'내가 잘할 수 있을까?'

Curator's Comment

 

회사에 다니다 보면 후배를 이끌어 주어야 하거나, 팀의 리더가 되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리더가 되고 싶었을 수도 있고, 원치 않았지만 상황상 리더가 된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마음속 외침은 이렇게 시작할 겁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책 <리더의 마음>에는 리더가 막 되었거나, 이미 리더의 자리에 오래 있던 사람이라도 여전히 어려워하는 문제들에 대한 친절한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큐레이션에서는 특히 이제 막 리더가 된 분들이 할 고민과 조언을 추렸습니다. 읽다 보면 '아, 나만 이런 고민 하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나도 잘할 수 있겠지?'라는 가벼운 자신감도 생기시길 기대합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리더가 되었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6월에 발간된 <리더의 마음>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리더에게 실패의 두려움만큼 부담스러운 것은 없다. 성공적으로 사업했던 기억은 지금의 힘든 모습과 대비되어 자신을 더 초라하게 만든다. 그리고 조급함에 쫓겨 잘못된 판단에 이르게 된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반복된 실패가 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자신의 판단을 믿지 못하게 된다는 데 있다. 스스로 위축된 상태에서는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잘 아는 분야라고 생각했던 것에서조차 확신을 못하게 된다. 남들이 하는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귀 기울이게 되고, 자신이 지금껏 한 번도 해본 적도 없고 전혀 알지도 못하는 분야인데도 남들의 의견만 믿고 따라가고 만다.

 

사업에서 성공을 맛본 사람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작하는 사람은 드물다. 작은 규모로 시작한 뒤 조금씩 수정하고 발전시키면서 사업을 키워간다.

 

심지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운과 기회가 절묘하게 잘 맞아 성공하는 케이스도 더러 있다. 그럴수록 다음 사업에 대한 자신감은 커지는데, 다음에도 운과 기회가 잘 맞아 성공하기란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