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담은 플랫폼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2월에 발간된 <중국 플랫폼의 행동 방식>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0.03.26]
플랫폼이란 관점에서 음식점을 바라보면 음식점은 공급자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음식점을 선택하고 방문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이 양면시장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도구는 음식점에 대한 평가, 대금의 결제, 음식점 마케팅, 음식배달 등이 있다. 메이투안(美团)은 이 모든 것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 메이투안을 이용하여 호텔 근처의 음식점을 이용해보았다. 인당 가격이 150위안, 한화로 3만 원에 가까운 고급 음식점이고 인테리어도 고택을 개조하여 만들어서 좋은 분위기를 제공하는 음식점이었다. 검색을 해서 평가를 확인하고 방문하였고 주문과 식사는 만족스러웠다. 마지막 결제 시 메이투안으로 검색했고 메이투안으로 결제를 한다고 이야기하니 자연스레 15% 할인이 적용되었다. 한국의 고급음식점에서는 할인이 어려운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정보의 획득과 방문*, 할인이 메이투안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 메이투안은 상하이에서 디디추싱과 동일한 이동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일관된 서비스 경험을 위해 메이투안 앱에서 차량을 호출하였으나 여러 번의 호출 실패를 경험하고 디디추싱을 호출하여 이동하였다. 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디디추싱의 경쟁자들과 협업을 하고 있고 기사에게도 매력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못한 기사로 인해 긴 대기시간이 발생하고 또 기사들의 잦은 취소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투안이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 도구들을 바라보면 이 두 가지 기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메이투안따오디엔(美团到店)과 메이투안와이마이(美团外卖)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메이투안의 사업 영역은 음식점에 한정하기에는 매우 넓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음식점 시장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