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은 과학이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8월에 발간된 <전략의 거장으로부터 배우는 좋은 전략 나쁜 전략>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재구성했습니다. 큐레이터의 코멘트는 회색 박스로 표시했습니다.

뛰어난 과학자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추론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넓힌다. 이것이 과학적 지식을 얻는 방법이다. 이미 알려진 지식에 안주한다면 어떠한 성과도 올리지 못한다.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기존 지식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제를 피하는 길은 없다. 그 과정에는 모호성에 따른 불안이 뒤따른다. 그러나 동시에 기회도 공존한다.

 

과학자들은 먼저 법칙과 경험에 비추어 추론을 검증한다. 이 검증을 통과하면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가간다. 전략적 통찰도 원칙과 경험을 통해 먼저 검증 절차를 거친다. 이 검증을 통과하면 시장에서 테스트를 하게 된다.

 

성공이 보장되는 전략을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 참으로 증명될 가설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 뛰어난 전략을 세우는 문제는 뛰어난 가설을 세우는 문제와 동일한 논리적 구조를 가진다. 다만 대부분의 과학적 지식은 폭넓게 알려진 반면 기업에 축적된 지식은 개별적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좋은 전략은 결국 시장에서 무엇이 통할지에 대한 가설이다.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정보에 토대를 둔 판단이다. 

계몽과 과학: 좋은 전략은 쉬운 길로 가지 않는다

새로운 통찰이나 아이디어나 필요하지 않다면 연역*만으로 충분하다. 때로 성과가 양호하고 기회나 리스크에 변화가 없는 시기가 있다. 그럴 때는 같은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이 논리적인 전략이다. 

* 일반적인 사실이나 원리를 전제로 하여 개별적인 사실이나보다 특수한 다른 원리를 이끌어내는 추리 

 

그러나 변화가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이러한 전략이 옳은 경우는 드물다. 좋은 전략은 기업가적 요소를 내포해야 한다. 다시 말해 새로운 기회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자원을 조합하는 통찰이나 아이디어를 담아야 한다.

 

지금 가는 길이 최선의 길이라는 믿음은 조직과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전략을 수립하려면 연역을 통하는 편한 길을 버리고 귀납*, 유추, 판단, 통찰을 거치는 힘든 길을 걸어야 한다.

* 개별적인 특수한 사실이나 원리로부터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명제 및 법칙을 유도해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