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 주 평균 16시간 30분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0월에 발간된 <디지털 트렌드 2020>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0.01.16]

 

스마트폰은 2010년대 초반 등장한 LTE 인프라를 지렛대로 세상의 풍경을 바꾸기 시작한다. 스마트폰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일상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모든 기술은 부작용을 동반한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을 상상 그 이상으로 편리하게 만들어준 반면, 디지털 중독이라는 사회 현상을 일으킨 주범이 되었다.

 

필자도 다르지 않다. 딱히 할 건 없는데, 그냥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생활한다. 2019년 3월로 기억한다. 라디오 방송에 참여하면서 '디지털 중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앵커에게 "내가 이런 주제를 다룰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부터 반성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라고 말한 기억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조사한 <2018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91.5%가 인터넷을 이용한다. 10대에서 50대까지는 이용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며,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과 10세 미만의 유아층에서도 90% 가까이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한다. 인터넷 이용자 중 95% 이상이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며, 주 평균 16시간 30분을 이용한다.

©책들의정원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쉼센터'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개인의 인터넷 중독 상황을 진단, 치유, 예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간단한 설문을 통해 필자의 현재 스마트폰 의존도를 대략적으로나마 검사해 보았다.

 

스마트쉼센터에 따르면 필자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잠재위험군'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절력이 약화되었다. 그로 인해 이용시간이 증가하여 대인관계 갈등이나 일상의 역할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ICT 역량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존재하는 상태이다"라는 상세 결과를 알려준다.

디지털 중독에 대한 공포

스마트폰 보급률이 100%에 육박했고, 인공지능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 나아가 디바이스 자체에 인공지능이 탑재된 온디바이스 AI가 보편화될 것이며, 일상의 대다수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사물 간의 통신 역시 당연하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