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국내 은행의 역사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0월에 발간된 <디지털 트렌드 2020>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0.01.16]

 

우리는 내가 가진 것을 남이 가진 것과 교환한다. 의식주도 결국 교환을 통해 유지된다. 교환의 대표적인 장소는 매장이다. 옷가게, 식당, 부동산 등이 해당된다. 이 모든 교환의 가치는 돈이라는 도구로 매겨진다.

 

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은행은 기본적으로 이 기능을 한다. 돈의 저장소다. 돈을 안전하게 저장하고, 필요할 때 이자 조금 붙여서 돌려준다. 지금까지의 은행은 그랬다.

 

국내 은행 역사는 어느덧 100년을 훌쩍 넘었다. 금융위원회의 '금융시장역사'에 따르면 1890년대 한성은행과 대한천일은행이 설립되며 국내 민간 자본 중심의 은행 시대를 열게 된다. 내 돈을 중앙 시스템이 중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성은행은 현재 신한은행이, 대한천일은행은 현재 우리은행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 중앙은행 기능을 하는 한국은행은 1950년에 설립되었다. 한국은행의 전신으로 볼 수 있는 조선은행의 본점 건물은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되어 '한국은행화폐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다.

금융 산업 태동기의 국내 은행 역사(1878년~1958년) ©책들의정원

은행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시대가 흘러 은행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등장이다. 그런데 인터넷은행을 인터넷뱅킹과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용어 혼란을 피하려면 인터넷은행과 인터넷뱅킹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넷뱅킹은 기존 은행이 오프라인 지점에 더해 제공하는 옵션 서비스인 반면, 인터넷은행은 오직 인터넷에서만 모든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다.

©책들의정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라 '인터넷뱅킹 이용 현황'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