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은 차로 이동할까?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0월에 발간된 <디지털 트렌드 2020>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0.01.16]

 

카풀은 공유경제의 한 유형이다. 카풀의 역사는 수십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카풀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1970년대 오일쇼크를 거치며 미국을 중심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국내의 경우 1995년 카풀이 승인된 바 있으며, 개인 승용차가 보편화된 2000년대 이후 지인이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존재했다. 과거의 카풀과 현재의 차이는 플랫폼의 기술력 차이, 결제 방식의 차이, 카풀 이용자의 범위 차이, 그리고 제도권 내 명확한 규정의 존재 여부이다.

 

카풀은 자동차 '탑승 공유' 서비스로, '차량 공유' 서비스와는 다르다. 현재 우리가 듣고 말하는 카풀은 플랫폼을 통해, 이동을 원하는 소비자와 이동하는 차량을 연결하여 '차량 통행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운전면허는 있되 영업 허가를 받지 않은 개인이 자가용을 이용해 출발지와 목적지가 비슷한 승객을 돈을 받고 운송하는 행위다.

 

플랫폼은 이 행위의 효율성·안전성·편리성을 담보한다. 국내의 경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표 플랫폼의 하나다. 이동하는 소비자는 이동하는 차량의 소유자에게 탑승 공유에 대한 비용을 낸다.

 

비용 책정은 운전 거리가 기본이 되고, 교통 상황의 영향을 받는다. 통상 탑승이 이뤄지기 전에 비용이 책정되고, 선 결제 이후에 운행이 시작된다. 때로는 거리나 환경과 상관없이 탑승자와 운전자가 자율 결정을 하는 서비스도 있다. 예를 들어 택시로 1만 원인 거리라면, 그보다 적은 비용으로 협상이 이뤄지는 식이다.

 

카풀의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는 공유 서비스의 이용자가 된다.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은 이용자 간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취한다. 그 과정을 단계별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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