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시장의 거품을 막을 수 없을까?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4월에 발간된 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이 오르면 더 오를까 조바심이 납니다. 하지만 떨어지면 더 떨어질까 걱정이 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부동산이나 주식에 거품이 끼거나 빠졌다고 말합니다. 거품이 꺼지면 가격이 하락하니 위험하다고 경고도 합니다.

 

반대로 '거품이 아니다'라고 팽팽히 맞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품은 무엇이고 어디서 생겨서 어떻게 사라지는지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거품이 정말 나쁘면 안 생기도록 할 수 없는지 궁금합니다.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거품은 생길 수밖에 없고 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이라는 거울의 방에 들어가 돈이 늘어나는 신용창출을 에서 설명드렸습니다. 이런 신용창출은 우리에게 더 많은 생산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거품이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가능성 역시 열어두었습니다. '신용창출'의 문을 통해 흘러들어온 돈은 '투기심'과 만나 거품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현재 시스템을 폐지할 수도 없습니다. 신용창출을 통해서 들어온 생산력 증가로 혜택을 매우 많이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들어오는 문이 같기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거품만 거를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돈을 빌리고 쓰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까지 통제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좋은 시스템을 악용해서 이익을 취하려 하는 사람은 멀리 있지 않고 언제나 '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한스미디어

거품 기폭제 '광기와 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