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상식

Curator's Comment

이번 콘텐츠는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이라는 책의 세 번째 장인 '알면 경제기사가 재밌어지는 경제상식(거시경제)'를 큐레이션 했습니다. 편안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경제 공부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막상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 어려운 경알못(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말로만 들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거시적인 경제상식만 모았습니다.

따로 공부하거나 외울 필요도 없이, 쉬운 언어로 정리된 내용을 슥슥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없었던 경제근육이 자라고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이번 콘텐츠를 읽으시며 거시경제에 관한 최소한의 경제상식을 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내 월급 빼고 오르는 물가… 인플레이션이 뭐 길래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4월에 발간된 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1963년에는 자장면 가격이 25원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자장면 가격이 보통 5000원이 넘습니다. 20배도 아니고 200배나 오른 셈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폐 가치가 하락하며 물가가 상승하는데, 이런 현상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합니다.

* 관련 기사: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 (서울연구원, 2015.7.6)

 

인플레이션은 사실 도둑입니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내 통장에 있는 돈을 훔쳐 가는 도둑입니다. 하지만 이 도둑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점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과 그로 인해서 무엇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언제 발생할까?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시중에 돈이 많아졌다는 증거입니다. 돈이 많아졌다는 의미는 경기가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를 분석하는 많은 사람들이 물가를 기준으로 경기를 판단합니다.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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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텐츠는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이라는 책의 세 번째 장인 '알면 경제기사가 재밌어지는 경제상식(거시경제)'를 큐레이션 했습니다. 편안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경제 공부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막상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 어려운 경알못(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말로만 들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거시적인 경제상식만 모았습니다.

따로 공부하거나 외울 필요도 없이, 쉬운 언어로 정리된 내용을 슥슥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없었던 경제근육이 자라고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이번 콘텐츠를 읽으시며 거시경제에 관한 최소한의 경제상식을 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내 월급 빼고 오르는 물가… 인플레이션이 뭐 길래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4월에 발간된 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1963년에는 자장면 가격이 25원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자장면 가격이 보통 5000원이 넘습니다. 20배도 아니고 200배나 오른 셈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폐 가치가 하락하며 물가가 상승하는데, 이런 현상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합니다.

* 관련 기사: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 (서울연구원, 2015.7.6)

 

인플레이션은 사실 도둑입니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내 통장에 있는 돈을 훔쳐 가는 도둑입니다. 하지만 이 도둑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점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과 그로 인해서 무엇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언제 발생할까?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시중에 돈이 많아졌다는 증거입니다. 돈이 많아졌다는 의미는 경기가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를 분석하는 많은 사람들이 물가를 기준으로 경기를 판단합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이 반드시 경기가 좋아졌다는 신호는 아닙니다. 주변 상황을 다양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찾아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물건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시중에 돈이 많아져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통장에 돈을 놔두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통장에 있는 돈은 그대로인데 아파트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통장에 돈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살 수 있었던 부동산이 어느 순간 살 수 없는 가격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마치 돈을 도둑맞은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비용이 증가했을 때도 인플레이션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만드는 원자재 가격이 증가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전에는 아파트의 원가가 1억 원이 들었다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서 원가가 1억 2000만 원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건설회사는 아파트를 전보다 더욱 비싼 가격으로 팔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상승한 2000만 원만큼은 가격을 올려야 건설회사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요가 증가하여 인플레이션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물건의 수량은 정해져 있는데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석유나 금이 이에 해당됩니다. 지구에 석유와 금의 매장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석유와 금 수요가 늘어난다고 매장량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수요가 증가했을 때 가격이 상승하기 쉽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양날의 검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단점은 물건이 비싸진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을 해서 돈을 법니다. 대부분 소득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계속 올라간다면 실제 소득은 감소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삶의 행복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단점은 사람들이 저축을 하려 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축을 하면 손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아파트와 주식이 상승하는 것을 보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투자하려 들 것입니다. 잘못하면 무리하게 빚을 내서 투자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실패와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면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될 수 있습니다.

ⓒ한스미디어

인플레이션의 장점도 있습니다. 물건 가격이 상승하니 기업들은 전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생산과 고용을 늘리려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자산 가격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나 주식이 상승함에 따라 자산이 늘어난 사람들은 소비를 늘릴 수 있습니다. 소비가 늘어나면 기업들이 살아나고 일자리도 더욱 많아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빚이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빚이 감소한다니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100만 원을 이자 없이 빌려서 20년 뒤에 원금을 갚는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지금의 100만 원은 컴퓨터와 모니터를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20년 뒤에는 컴퓨터만 살 수 있는 금액이 될 수 있습니다. 100만 원의 가치가 줄어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사실상 빚이 줄어든 효과를 본 것입니다.

ⓒ한스미디어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뭐야?

'하이퍼(hyper) 인플레이션'은 초(超)인플레이션이라고도 합니다. 1년에 수백% 이상으로 물가 상승이 일어나는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중앙은행이 과도하게 통화량을 증대시킬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5000원이었던 자장면 가격이 저녁에 1만 원으로 뛴다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았던 대표적인 나라가 짐바브웨(Zimbabwe)입니다. 짐바브웨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은 적이 있습니다.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인플레이션율이 2억%에 달했는데, 한국식으로 계산한다면 500원 하던 과자 가격이 1년 사이에 10억 원으로 폭등한 것입니다. 걷잡을 수 없이 물가가 상승한 탓에 짐바브웨 정부는 결국 화폐 발행을 금지하고 달러를 통화로 사용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생각을 키우는 Q
물가가 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물가가 하락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물가가 내려가면 좋은 거 아니야?

물가가 하락하는 경우를 디플레이션(deflation)이라고 합니다. 물가가 하락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지출이 줄어들어 생활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제에서 디플레이션은 공포스러울 정도로 무서운 현상입니다.

 

디플레이션이 찾아오면 기업들의 실적이 줄어들어 투자와 고용이 감소합니다. 이렇게 되면 실업률이 올라가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사람들은 돈을 더욱 안 쓰려고 할 것입니다. 투자와 소비가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런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이 너무 무서워서 'D의 공포'라고도 합니다. 디플레이션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은 디플레이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우리는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경제를 분석하는 많은 사람들이 디플레이션이 오면 경기가 나빠진다고 판단합니다.

ⓒ한스미디어

디플레이션이 왔다는 것은 화폐 가치는 상승하고 자산의 가치는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사람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지 않을 것입니다. 자산 가치가 하락하니 소비도 줄어듭니다. 돈이 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산 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주식이나 부동산 투매로 이어집니다. 투매가 이어지면 주식과 부동산이 더욱 폭락하고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이 파산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 믿고 부동산과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입니다. 불안한 사람들은 은행으로 달려가 현금을 찾으려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하락하는 주식이나 부동산보다는 안전한 현금으로 바꾸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은행으로 모두 돈을 인출하러 간다면 은행은 파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1929년 미국 대공황 때 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스미디어

디플레이션은 보통 질병이 아니라 불치병입니다.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은 방법이 없습니다. 금리를 낮춰서 돈을 공급한다 해도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일본이 제로(zero) 금리를 유지하지만 아직도 디플레이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처럼 말입니다.

 

디플레이션의 순기능

디플레이션도 순기능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영향이 소비 확대라면, 디플레이션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영향은 소비 균형입니다. 집은 그대로인데 단순히 가격이 올라서 소비를 늘리는 것이 아니니, 사람들은 벌이에 알맞게 소비할 것입니다. 또한 부동산과 주식 등 거품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허황된 생각은 사라질 것입니다. 대신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이란?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 침체(stagnation)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입니다. 물가가 상승하지만 불황이 찾아오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술 혁신'입니다. 기술 혁신에 따른 생산성의 증대는 상품 생산 원가를 감소시켜 상품 가격의 인하를 가져옵니다.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하고 창고에 쌓인 재고가 줄어들어 기업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79~1987년 연방준비제도의 의장인 폴 볼커(Paul Volcker)는 스태그플레이션과 싸워서 이기고 미국 경제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취임 후 물가를 잡기 위해서 미국 기준금리를 평균 11.2%에서 1981년에는 무려 20%에 이를 정도로 대폭 높였습니다. 덕분에 1979년 13.3%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율이 1983년 3.2%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10% 수준으로 치솟았고 달러 가치가 폭락하여 경제는 1년 이상 위축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는 재직 중에 권총을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할 정도로 온갖 시위와 살해 위협까지 받았습니다.

 

이처럼 어렵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성공하면서 미국 경제는 1990년대 고도성장과 물가 안정이라는 사상 최대 호황기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훗날에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한 그의 뚝심은 인정받습니다. 독일 경제학자인 헨리 카우프만(Henry Kaufman)은 "볼커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중앙은행 총재"라고 칭송할 정도였습니다.*

생각을 키우는 Q
물가가 너무 빨리 올라도 힘들고 떨어져도 힘듭니다. 그렇다면 물가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물건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우리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마트에서 고기를 사고, 인터넷으로 컴퓨터를 살 수 있는 이유는 누군가 물건을 팔기 때문입니다. 물론 물건을 파는 사람은 그냥 팔지 않습니다. 판매자 본인도 이익이 남기 때문에 파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누가 어디서 정하는 걸까요?

 

기본적으로 가격은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만나 흥정을 통해서 정해집니다. 중고 상품을 인터넷 카페에서 팔아본 적 있을 것입니다. 내가 팔려는 물건이 얼마에 거래가 되고 있는지 검색하고 판매 게시글을 올립니다. 이때는 카페 게시판이 가격이 결정되는 장소입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는 시장이 존재합니다.

 

수요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수요란, 경제 주체가 특정 상품에 대해 사고자 하는 의지와 실제로 살 수 있는 구매 능력을 갖춘 욕구를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구매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봉이 5000만 원인 A가 노트북을 사고 싶다면 수요자입니다. 하지만 돈을 벌지 않는 초등학생이 노트북을 사고 싶다고 수요자로 보지 않습니다. 구매 능력으로 수요자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상품을 구입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가격'입니다. 우리는 세일기간이나 할인 쿠폰이 생기면 평소에 사고 싶은 물건을 할인받아서 삽니다. 반대로 가격이 올라가면 사는 시기를 미루거나 포기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중요하지 않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상품들입니다. 명품 차, 명품 가방, 명품 지갑 등은 우리가 부유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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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 가지 요인이 수요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 '가격'의 변화를 기준으로 수요의 변화를 설명한 것을 수요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수요는 다른 요인에 따라서 변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가 갑자기 비싸지면 삼겹살이나 치킨을 사 먹으러 갑니다. 소고기의 '대체재'가 삼겹살과 치킨인 것입니다. 자동차를 싸게 팔면 석유와 자동차 보험이 많이 팔립니다. 프린터를 싸게 팔면 프린터 잉크가 많이 팔립니다. 이처럼 서로 꼭 필요한 것을 '보완재'라고 합니다.

 

공급을 지배하는 자!

공급이란 경제 주체가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의도를 말합니다. 판매는 돈을 받는 거래입니다. 그래서 돈을 받지 않는 거래는 공급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해주고 돈을 받기 때문에 노동을 공급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무료로 봉사활동을 한다면 공급이 아닙니다.

 

공급도 수요처럼 여러 상황에 따라서 공급량이 변합니다. 판매할 수 있는 가격이 높아지면 공급자는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 더 많이 생산하여 공급할 것입니다. 가격을 높여서 많이 팔면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많은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많이 지어서 판매하려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석유나 금 등 같이 생산량이 이미 정해진 재화도 있습니다. 또한 명품 같은 경우는 한정판이 더 비쌉니다.

 

이처럼 '가격'의 변화를 기준으로 공급의 변화를 설명한 것을 공급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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