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구글, 야후는 20대가 만든다

Curator's Comment

안녕하세요, 퍼블리 CEO 박소령입니다. 열두 번째 <위클리비즈> 콘텐츠도 제가 큐레이터를 맡았습니다.

이번 콘텐츠는 2020년 사업 전략을 한창 고민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과거로부터 배운다'를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저는 역사서와 자서전, 평전을 특히 좋아합니다. 이 카테고리의 책들이 제 책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요즘 먹히는 이야기가 아니잖아'라든지 '시의성이 떨어지잖아'라고 여기기보다는, 과거의 생각이 현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연결고리를 알아내는 과정에 특히 매력을 느낍니다. 마치 반전이 들어간 추리소설의 결말을 아는 상태에서 군데군데 숨어 있는 복선을 발견해내는 재미랄까요.

제가 골라낸 과거는 지금의 실리콘밸리를 만든 주역 중 하나인 창업자 돈 발렌타인(Don Valentine)이 세상을 떠난 세쿼이아캐피털(Sequoia Capital)과 2019년 가장 논란에 휘말린 기업으로 꼽힐 것 같은 소프트뱅크(SoftBank), 그리고 11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세계 최고의 IT기업 삼성전자입니다.

세쿼이아캐피털 마이클 모리츠(Michael Moritz) 회장의 2013년 인터뷰, 손정의 회장의 2017년 인터뷰, 삼성전자 CEO를 12년간 역임한 윤종용 전 CEO의 2010년 인터뷰를 거쳐 마지막으로 2010년 하버드 MBA 클레이튼 크리스텐슨(Clayton Christensen) 교수가 한국 경제에 드리는 고언을 읽으면서 2020년을 대비해 머리를 정리하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차를 몰아 남쪽으로 25분을 달리니 샌드힐스로드(Sand Hills Road)라고 적힌 갈색 표지판이 나타났다. 20여 개의 벤처캐피털 사무실이 밀집해 있어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의 거점으로 통하는 곳이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처럼 생긴 한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니 예상치 못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로비 정면에 설치된 60인치 TV 화면에 스티브 잡스(Steve Jobs) 전 애플(Apple) 창업자, 래리 앨리슨(Larry Ellison) 오라클(Oracle) 창업자, 제리 양(Jerry Yang) 야후(Yahoo) 창업자 등 전설적인 기업인 수십 명의 얼굴이 플래시 영상으로 휙휙 지나갔다.

 

양쪽 벽에는 120여 개 기업의 주식 투자 설명서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