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파는 착한 기업, 홀푸드마켓(WFM)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2월에 발간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2017년 6월, 역사적인 인수가 발표되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 미국 친환경 유기농 식료품점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을 아마존 역대 최대 금액인 137억 달러(한화 15조 원)에 인수키로 한 것이다.

 

그런데 더 이례적인 것은 보통 인수 발표 후 인수한 기업의 주가는 자금 부담 때문에 떨어지기 마련인데, 오히려 아마존의 주가는 급등하여 아마존 기업가치 상승분이 홀푸드마켓 인수가격을 넘어선 것이다. 금융시장이 홀푸드마켓의 인수가 아마존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홀푸드마켓에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런 이변을 낳은 것일까?

 

1980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한 홀푸드마켓은 아주 독특한 인사제도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매장은 식료품, 건강식품, 베이커리, 어패류 등 8~10개의 팀으로 운영된다. 팀은 강력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는데, 이번 달에 어떤 물건을 팔지, 얼마에 팔지, 어디서 공급할지, 어떻게 홍보할지를 회사가 아닌 팀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물론 결정한 상품은 본사의 철저한 품질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한 달 후 팀 성과에 따라 자동으로 다음 달 보너스가 결정되는데, 특이한 것은 직원들이 다른 매장, 다른 팀의 목표와 성과, 보너스 금액까지 모두 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팀에 권한과 책임을 주고, 보상은 투명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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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과가 잘 나오기 위해서는 구성원과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데, 그래서 팀은 필요한 인재를 스스로 뽑고 결정할 수 있는 인사권도 가지고 있다. 신규 직원은 한 달간 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후 팀 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만 정식 직원이 될 수 있다.

 

이런 채용 절차에는 인종, 학력의 차별이 없다. 그리고 모든 직원은 3년 정도 근무하면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는데,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은 회사 주가가 상승하면 옵션을 행사해 급여 외 추가적인 보상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