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을 팔아라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2월에 발간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개별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여 가치를 제안하는 이상적인 마케팅이 과연 현실에 있을 수 있을까? 지독한 경쟁 속에서도 유독 매상이 높은 가게가 있다. 이런 가게는 보통 단골이 많은 오래된 동네가게다. 이런 가게에는 손님이 놀다 갈 수 있는 공간과 여유가 있다. 동네 사람들은 꼭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가게에 와서 차도 얻어 마시고 수다도 떨고 간다.

 

빅데이터 같은 첨단기술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주인은 자연스럽게 고객 한 명, 한 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는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 원할지도 모르는 것을 고민하고 그들이 필요한 때에 그것을 제공한다. 그렇게 가게의 인지도와 선호도는 올라가고, 매상도 뒤따라 올라가는 것이다.

 

마케팅은 고객을 유혹하고 속이는 행위가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읽고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도와주는 활동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 수많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하나하나 이해하고 맞추는 일은 동네가게에서나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하여 제안하는 것이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이미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가치소비 시대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란 자신이 꿈꾸는 삶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거나, 자신의 삶의 목적과 지키고자 하는 가치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이런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만들거나 찾아서 고객에게 제안하는 것을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고 한다.

 

'라이프스타일을 판다' 또는 '제안한다'는 것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이해하고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풍성하게 해줄 하나 또는 여러 가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비즈니스를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라고 한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는 고객에게 "이렇게 살아보는 건 어때요?"라고 제안하고, 거기에 고객이 "그래, 내가 꿈꾸는 삶이 이거야"라거나 "아, 이렇게 살고 싶다"라고 동의할 때 성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