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용등급은 어디서 조회할까?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4월에 발간된 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은행에 가면 나의 신용에 따라서 대출이나 이자가 달라집니다. 신용을 잘 관리해야 나중에 내 집을 마련하거나 자동차를 살 때 낮은 금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0만 원 단위에서 이자 1~2% 차이는 얼마 안 날지 모르지만 억 단위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개인 신용평가를 수행하는 신용조회사(Credit Bureau, CB)*는 약 4515만 개인의 신용등급을 생산하여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 신용정보원, 금융회사 등에서 모든 국민의 신용정보를 수집하여 개인의 신용위험도를 평가·등급화하여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기관

 

2018년 하반기부터 대출이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참고되는 신용등급의 평가체계가 변경되었습니다.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사회초년생, 전업주부, 고령자 등은 금융 이력 정보가 부족한 경우 신용도를 낮게 평가받았습니다. 보통 4~6등급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금융거래 이력이 없더라도 보험료, 공공요금, 통신비 등을 성실히 납부한 실적도 점수로 인정되는 것으로 확대됩니다. 민간보험료나 세금 납부 정보 및 체크카드 실적 등 비금융정보의 종류도 다양화될 것입니다.

 

또한 신용등급(1~10등급)이 앞으로는 점수(0~1000점)로 표시됩니다. 동일 등급이라도 개인 간의 신용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점수제로 변경되면 710점, 830점, 940점과 같이 세분화한 점수를 기반으로 보다 합리적으로 대출금리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제2금융권을 이용했다고 하더라도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우량 고객의 경우, 신용점수의 하락 폭이 완화됩니다. '업권'이 아닌 '대출금리'를 기준으로 신용도가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제1금융권이든 제2금융권이든 같은 금리로 돈을 빌리면 같은 신용점수가 부여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