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빙과 비용처리는 뗄 수 없는 관계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10월에 발간된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말이 있습니다.

증빙처리 어떻게 할 건데?

증빙 꼭 챙겨.

증빙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용처리 때문입니다. 비용처리는 회사 업무를 위해 비용을 썼다는 걸 서류로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비용처리의 '비용'은 회사의 영업을 위해 쓴 돈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비용에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비,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비, 회사 사무실 임차료, 직원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또는 복리후생비, 사무용품이나 소모품 구입비 등이 있습니다. 회사의 돈은 회사의 영업을 위해 쓰는 돈이므로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하면 범죄에 해당합니다.

 

비용처리를 할 때 정말 돈을 썼는지, 무엇에 쓴 건지 증명하는 것이 바로 증빙입니다. 증빙이 없다면 비용처리를 할 수 없습니다. 증빙이 있어야 비용처리를 할 수 있고, 비용인정을 받아야 나중에 나라로부터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엔 매출만큼 중요한 게 세금입니다. 우리에게 13번째 월급인 연말정산이 중요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회사의 영업을 위해 돈을 썼다면 영수증을 꼭 챙겨야 합니다. 대표적인 영수증이 세금계산서입니다. 우리는 평소 세금계산서를 볼 일이 전혀 없습니다. 세금계산서와 무관한 거래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세금계산서를 보기 싫어도 자주 보게 됩니다. 세금계산서는 쉽게 말해서 회사와 회사가 거래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종의 회사용 영수증입니다.

 

사실 우리는 영수증을 막 대합니다.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했다고 해보죠. 카드나 현금을 주고 결제하면 점원이 물어봅니다.

영수증 드릴까요?

아마 10명 중 9명은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아뇨, 버려주세요.

이런 분들이 많아 어떤 가게에서는 아예 "영수증 버려드릴까요?"라고 묻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매번 "버려주세요" 하는 이 영수증 속에 비용처리의 중요한 팁이 숨어 있습니다. 이제부터 하찮다고 여겼던 작은 영수증 한 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바로 영수증입니다. 영수증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회사 업무를 위해 사용한 교통비 영수증일 수도 있고, 법인카드로 문구용품을 구입한 카드 영수증일 수도 있고, 거래처에서 메일로 보내준 전자세금계산서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