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위기, 흔들리는 캐시카우

큐레이터의 메모

유통 산업은 한 국가의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기본 산업입니다. 유통의 발전과 변화 양상에 따라 한 국가의 경제력은 물론 생활력까지 결정됩니다. 국가의 경제 발전 양상을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산업이 '사람들이 어떻게 물건을 사고파는가'에 의해서 결정되는데요. 한국의 커머스(유통) 시장은 전 세계 선진국 그 어떤 나라보다도 발전했습니다. 2018년 미래에셋리서치센터 데이터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이커머스 전자 상거래 침투율은 전 세계 1위로 글로벌 12개국 중 1위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유통 채널 또한 다변화된 국가입니다. 한국은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카테고리 킬러(특정 카테고리 전문 샵), 심지어는 클럽형 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와 같은 모든 유통 채널의 다변화를 경험한 국가입니다. 채널의 다변화뿐 아니라, 새로운 유통 방식도 계속 시도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새벽 배송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새벽 배송은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형 유통 업체인 이마트·롯데마트마저도 예의주시하는 서비스가 되어버렸고. 온라인 커머스 업체들은 물론 대형 마트 기반의 거대 유통 공룡들까지 이제는 새벽 배송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통한 유통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챕터에는 대변화의 분기를 이해하기 위해, 유통 공룡 신세계 그룹의 맏형 이마트에 관한 기사를 선정했습니다. 신세계 그룹 부회장 정용진의 메시지가 확 바뀌었는데요. 그동안 신세계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 주었던 이마트가 창립 최초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더 이상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닌, 돈을 '잃는' 기업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유통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된다. 아마존이 고객에게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신세계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 2019년 초 신년사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 온다. 2019년 상반기는 모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 6월 말 하반기 경영전략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