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비용을 줄여 낸 이익은 직원들의 몫으로 돌린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3년 11월에 발간된 <미라이 공업 이야기>의 본문 내용을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많은 회사가 직원에게 이름표를 목에 걸게 한다. 저것도 돈이 드는 일인데, 왜 남들이 하면 똑같이 하려고 할까. 유행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름표를 걸고 다녀서 이익이 올라갔나? 이익이 안 올라가는데 왜 쓸데없는 경비를 쓰는지 알 수 없다.

 

미라이 공업에서는 철저하게 비용을 절감하고, 비용을 줄여서 나온 이익을 직원에게 '당근'으로 주고 있다. 직원이 행복해져서
'이 회사를 위해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들게 하기 위해서다
동일본 대재해 이후에는 많은 회사가 전기를 절약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도 복도의 전등을 꺼서 늘 어둡고, 직원이 자리를 뜰 때에는 자기 책상 위에 있는 형광등의 스위치 끈을 당겨 끈다. 우리는 옛날부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하고 있다. 

 

1. 회사 건물에 경비원도 세콤도 없다

미라이 공업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서 "여긴 세콤(보안 시스템)이 없네요? 괜찮나요?" 하고 걱정해 주시는 분도 있다. 이때 내가 "도둑질하면 안 된다는 법은 있지만, 도둑맞으면 안 된다는 법은 없잖아요. 그럼 괜찮지 않을까요?" 하고 답하니 거기서 대화는 끊긴다. 그래도 이해 못 하는 분에게는 "세콤의 연간 계약 요금과 도둑맞는 금액 중 어느 쪽이 비싼가요?" 하고 말한다.

기후하시마역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미라이 공업 본사 ⓒ미라이공업주식회사

정문에 경비원을 두지 않은 것도 같은 까닭이다. 경비원을 정직원으로 고용하면, 대략 연간 750만 엔이 든다. 피해액이 그 이상이 되면 경비원을 두는 의미가 있겠지만…….


경영자에게 중요한 조건은 산수를 잘할 것, 고정 관념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를 따라 하라고 하진 않겠지만, 예를 들어 '도둑맞으면 안 된다'가 아니라 '도둑맞는 액수와 경비 회사와 계약하는 비용 중 어느 쪽이 쌀까?'라고 판단하는 사고방식도 있다. 과당 경쟁 속에서 직원이 행복하도록 충분한 급여를 주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

건물에 경비원이 없어도 도둑맞은 적이 없어. 도둑이 올 일이 없지. 우린 전기 설비 업체지만 구리나 놋쇠처럼 돈 되는 자재를 잘 쓰지 않거든. 플라스틱은 있지만 훔쳐봤자 돈이 안 돼. 또 팔 수 있는 데가 뻔하니까 들통 나기 쉬워.

2. 인사부 따위를 만드는 건 돈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