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시장을 만들어낸 선발주자

Curator's Comment

과거에 콘텐츠는 영화, 드라마, 예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게임은 '하는' 것이지,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적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스타크래프트리그 같은 콘텐츠가 있었지만 대중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는 게임 방송을 '본다'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어색하지 않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같은 유명 게임들을 방송하는 게임 스트리머들은 컴퓨터 앞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이끈 주인공은 바로 트위치의 창업자 에밋 시어(Emmett Shear)와 저스틴 칸(Justin Kan)입니다.

둘은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동영상 시장의 트렌드를 캐치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유튜브가 막 생겨난 시기로, 공동 창업자인 둘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분명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다른 동영상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당시 이미 빠른 성장세를 자랑하던 게임이라는 키워드를 영상과 합쳐 '게임 전문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이라는 콘셉트의 트위치를 전 세계로 확장시켰습니다.

트위치는 스타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들을 개인들이 '플레이'하는 영상들을 올리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고, 게임 하나만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기 시작했습니다. 트위치의 엄청난 성장 속도를 캐치한 아마존은 트위치가 세상에 태어난 지 3년 만인 2014년에 이 서비스를 인수했고, 트위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게이밍 플랫폼으로 여전히 확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기존의 콘텐츠 시장(예능, 드라마, 영화)을 뒤흔들며 전통 콘텐츠 기업들을 위협하는 강자라면 트위치는 기존에 없던 시장을 만들어낸, 다른 종류의 강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에 인수된 이후 게임 스트리밍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트위치. 이번 콘텐츠에서는 트위치의 성공 비결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챕터 이미지 ©diy13/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