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선제적 변화는 리더의 책임

모름지기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라면 자신의 업무 중 최소한 절반은 변화를 분석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바쳐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의 경영 이슈에 함몰되다 보면 멀리서 다가오고 있는 변화의 먹구름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리더가 눈앞의 성과에만 매달릴 때 회사의 미래는 없다는 점을 꼭 명심하십시오. 탁월한 경영 리더라면 외부의 변화가 초래할 미래의 모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리더에게는
현재보다 미래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불확실한 미래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요? 리더는 본인 스스로 미래를 보는 통찰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미래의 변화를 선제적인 조직의 변화로 이끌고 갈 책임이 있습니다. 리더에게는 자신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미래의 변화와 도전에 맞설 구성원들도 중요합니다.

 

그 준비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간단명료하게 공유하기

변화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리더로서 내가 바라고 있는 변화의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때 유의할 점은 절대로 복잡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목표를 잡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제시해서도 안 됩니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간단하게 목표를 설명하고 그것을 구성원들과 공유해야 합니다.

 

목표가 복잡하면 사람들마다 해석이 달라집니다. 해석이 각자 다르면 당연히 변화를 위한 방향 설정에 혼선을 주겠지요. 목표가 복잡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도 중구난방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최종 목표는 최대한 간단명료(simple and clear)해야 합니다.

 

2. 하지 않아도 될 일 목록 만들기

변화를 방해하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사전에 수행해야 합니다. 리더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그 조직은 이미 수많은 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하게 됩니다. 문제가 있는 조직일수록 수많은 대책이 이미 시도되었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하지 않아도 될 일의 목록'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해야 할 일 목록(to-do list)' 작성은 잘하는데, '하지 않아도 될 일의 목록(not-to-do list)'을 만드는 데는 서툽니다. 진정으로 변화를 원한다면 먼저 불필요한 일을 '해야 할 일 목록'에서 덜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변화를 위한 시간적인 여유를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