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ator's comment
안녕하세요, 퍼블리 CEO 박소령입니다. <초격차>*는 제가 직접 큐레이터로 참여하겠다고 자원한 책입니다. 저자 권오현 회장님과 몇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배움의 경험이 강렬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경영인이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 책이 드문 만큼 이 귀중한 책을 퍼블리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잘 큐레이션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 본 콘텐츠는 2018년 9월에 발간된 <초격차>를 큐레이션하였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렇게 적습니다. <초격차>는 삼성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이끌면서 경험한 것이기에 다른 기업이 받아들이기에 거리감이 느껴질지 모른다는 우려는 있지만, 어떤 조직이라도 움직이고 발전해 나가는 데 필요한 보편적인 원리와 원칙이 있기 때문에 이를 책에 담고자 했다고 말이죠.

저는 이 책을 큐레이션하면서 대상 독자를 저와 같은 스타트업 창업가 또는 스타트업 창업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분들로 삼았습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꼼꼼히 읽었더라면 저와 회사의 시간과 자원을 더 잘 썼을 텐데, 라는 마음을 들게 했던 메시지 중심으로 골랐습니다. 퍼블리 고객들은 저와 같은 후회를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즐겁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어릴 때 꿈꿔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지만, 공학을 전공하던 대학 시절부터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40여 년간 제 삶을 관통했던 키워드는 단연코 '기술(technology)'이었습니다.

 

학생일 때는 기술의 원리를 배웠고, 실무자일 때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경영자일 때는 기술을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시기별로 집중했던 모습만 다를 뿐, 기술 하나로 인생을 살아온 셈이지요. 저는 이 과정과 경험을 통해서 한 가지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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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퍼블리 CEO 박소령입니다. <초격차>*는 제가 직접 큐레이터로 참여하겠다고 자원한 책입니다. 저자 권오현 회장님과 몇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배움의 경험이 강렬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경영인이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 책이 드문 만큼 이 귀중한 책을 퍼블리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잘 큐레이션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 본 콘텐츠는 2018년 9월에 발간된 <초격차>를 큐레이션하였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렇게 적습니다. <초격차>는 삼성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이끌면서 경험한 것이기에 다른 기업이 받아들이기에 거리감이 느껴질지 모른다는 우려는 있지만, 어떤 조직이라도 움직이고 발전해 나가는 데 필요한 보편적인 원리와 원칙이 있기 때문에 이를 책에 담고자 했다고 말이죠.

저는 이 책을 큐레이션하면서 대상 독자를 저와 같은 스타트업 창업가 또는 스타트업 창업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분들로 삼았습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꼼꼼히 읽었더라면 저와 회사의 시간과 자원을 더 잘 썼을 텐데, 라는 마음을 들게 했던 메시지 중심으로 골랐습니다. 퍼블리 고객들은 저와 같은 후회를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즐겁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어릴 때 꿈꿔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지만, 공학을 전공하던 대학 시절부터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40여 년간 제 삶을 관통했던 키워드는 단연코 '기술(technology)'이었습니다.

 

학생일 때는 기술의 원리를 배웠고, 실무자일 때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경영자일 때는 기술을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시기별로 집중했던 모습만 다를 뿐, 기술 하나로 인생을 살아온 셈이지요. 저는 이 과정과 경험을 통해서 한 가지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이 상황에 맞게 변신하지 않으면
성장은커녕 생존할 수도 없다
여기서 '변신(transformation)'이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저는 이 절박함에서 비롯된 변신의 당위성을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하고, 다시 그 번데기가 화려한 나비로 환골탈태하는 장면으로 설명하곤 합니다.

 

애벌레는 번데기로, 번데기는 나비로 변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해야 하는 이유는 화려한 나비가 되어 하늘을 마음껏 날기 위함입니다.

 

만약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변신을 멈추면 어떻게 될까요? 따뜻한 곳에서 맛있는 잎사귀를 갉아 먹는 것으로 만족하며 영원히 애벌레로 멈춰 있으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세상에서 제일 몸집이 큰 애벌레가 될 것입니다. 살이 토실토실한 애벌레가 되겠지요.

 

이렇게 변신하지 않은 채 몸집만 거대해진 애벌레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 같나요? 하늘을 날고 있던 새의 눈에 띄어 가장 먼저 잡아먹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변신을 멈추면 안 됩니다.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면서 더 이상의 변신을 멈추어버린다면 반드시 다른 누군가에게 잡아먹히고 말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조직의 존재 이유를 달성하려면 끊임없이 자신과 조직을 변신시켜야 합니다. 변신을 두려워하고, 거대한 애벌레로 남아 있으려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습니다. 거대한 애벌레로 남아 있는 것에 만족하는 회사나 사업 부서도 많이 보았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거대한 애벌레인지 자랑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의 눈에는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이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애벌레의 덩치가 커지면 포식자들의 손쉬운 사냥감이 될 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변신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그것이 제가 위기에 빠진 사업 부서나 적자 회사를 맡을 때마다 깨달았던 교훈이었습니다. 삼성의 '초격차' 전략이 독보적 기술로 슈퍼 사이클(super-cycle, 장기호황)을 스스로 만들어내겠다는 목표와 방향이라면, 차이를 만들고 끊임없이 변신하는 것은 초격차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입니다.

 

압도적이지 않으면 제아무리 1등이라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이 요즘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초격차라는 압도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부단히 변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