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전성시대

큐레이터의 메모

최근 이마트를 방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즉석식품, 냉동식품 코너를 지나가며 별의별 간편식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막창부터 청국장, 심지어는 훈제 오리 요리까지. 전자렌지에 잠깐 돌리거나 끓이면 멋진 요리가 되는 수많은 종류의 간편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자취를 한 저는 마트에 갈 때마다, 냉동 식품 코너를 가면 '3분 요리' 외에는 마땅히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을 해왔는데요. 최근 들어 '피코크'가 등장하며 메뉴가 확실히 늘어나더니, CJ와 같은 대기업들도 이에 참여하며 먹을 종류가 확연히 많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빠른 속도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최저임금·임대료 인상 등으로 외식 물가가 급등하는 등의 이유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0년 7700억 원이었던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 원, 2014년 1조 5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3조 원으로 커졌다고 하네요.

몇 년 전만 해도 '불량식품' 취급을 받던 간편식의 위상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시장은 더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 분명하고요. 현재의 간편식 트렌드와 함께, 미래의 트렌드를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사를 큐레이션 하였습니다.
- 챕터 이미지: ©defotoberg/Shutterstock

[콘텐츠 발행일: 2022.08.23]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이하 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폭염 등으로 간편식 수요가 급증한 데다 최저임금·임대료 인상 등으로 외식 물가가 급등하는 데 따른 반사이익도 누린다. 단, 원재료 신선도 미달, 높은 나트륨 함량 등에 대한 우려도 적잖아 건강식 HMR 진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