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로만 영업하는 '고스트 식당'

큐레이터의 메모 

최근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Travis Kalanick)이 클라우드 키친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모빌리티 회사인 우버의 창업자가 한국 공유 식당 시장에 진출하다니. 이게 무슨 일이었을까요?

그가 한국에 주목한 건 한국은 배달 전문 음식점이 발달해 있어 공유주방 사업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5180만 인구의 약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성인의 95%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기도 하구요.

인구 10만명당 음식점 수는 127개로, 중국(69개)과 일본(57개), 미국(21개)을 능가하고,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2018년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규모는 59억 달러로 5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고, 오는 2023년에는 9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하니. 그가 꽂힐 만하죠.

한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공유 주방은 '제2의 푸드 테크 산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앱을 통해 '배달'이라는 서비스에 집중했다면, 이제 본질적인 '음식 제조' 마저도 이전 시스템을 공유 주방으로 대체하겠다는 컨셉입니다. 비용은 줄고, 음식 요리에는 더 집중하고. 분업화를 통한 전문화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러한 트렌드에 함께 발맞추기 위해 공유 주방 트렌드를 커버한 기사를 큐레이션 했습니다. 미래의 시장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볼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콘텐츠 발행일: 2022.08.23]

2874%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 5년간 국내 배달 앱 이용자 수 증가율이다. (2013년 87만명 → 2018년 2500만명) 2018년 기준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미세먼지 등으로 향후 배달음식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배달음식이 외식업의 뉴노멀(New Normal)로 떠오르는 셈이다.

출처: 공정거래위원회(2018) / 그래픽: 퍼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