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새로운 매운맛, 마라

큐레이터의 메모 

마라탕 검색량이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마라탕 검색량은 2년 전 같은 기간 검색량(3264건)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네요. 길거리에서 쉽게 마라 음식점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즉석 식품 코너에서도 '마라 맛' 음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라 트렌드'는 레스토랑은 물론, 프랜차이즈, 심지어는 유통 업계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관심을 캐치하는 것이 생존의 절대 원칙인 푸드·유통 시장에서 유행하는 키워드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처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니까요.

큐레이팅한 기사를 통해 마라 트렌드가 어떤 변화를 만들지, 그리고 마라 트렌드 속에 숨겨진 '화교'의 증가가 한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어떤 시사점이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2.08.23]

혈중 마라 농도가 떨어졌어. 마지막으로 마라탕을 먹은 지 무려 48시간이나 지났다고.

점심 메뉴 선택권을 준 것이 화근이었다. 마라가 무엇인데? "요즘 20대 사이에서 '마라탕' 인기가 말도 못 한다"는 설명이 따라붙는다. 심지어 모든 재화, 서비스 가격을 '마라탕값'에 견줘 말할 정도라고. '가격이 0.5 마라탕인 것치고는 학식 맛이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식이란다. 이끌려 간 강남 모 마라탕 음식점 문 앞에는 장사진이 펼쳐져 있다. 오후 1시 30분에 그 지경이니, 점심 피크타임 대기 시간은 더 볼 필요도 없을 듯하다.

대한민국이 매운 '마라 맛'에 빠졌다

마라탕 프랜차이즈 브랜드 '라화쿵부'의 '마라탕' ⓒ라화쿵푸
사천음식 전문점 '시추안하우스'의 마라 닭 날개 요리 '라즈지' ⓒ시추안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