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직문화 컨퍼런스를 찾은 이유

저는 작은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랜드와 삼성SDS를 거치며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대해 관찰한 내용을 브런치에 썼고, 어느 정도 생각이 축적됐다 싶었을 때 퍼블리 리포트 '수평적 조직문화 파헤치기'를 썼습니다.

 

그 리포트가 계기가 되어 이랜드의 옛 동료들과 함께 강점* 기반의 인재경영을 연구하는 회사 태니지먼트(Tanagement, Talent+Management)를 창업했습니다. 구성원들이 자기 강점을 발견하고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문화를 좋은 조직문화로 보고, 기업의 인재경영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태니지먼트에서는 '강점'을 비즈니스 성과의 기반이자 개발 가능한 역량으로 정의한다. 강점은 총 여덟 가지로 분류되는데, 동기부여·외교·추진·완성·조정·평가·탐구·창조 등이다.

'수평적 조직문화 파헤치기'를 쓸 때
대기업 직원으로서 조직문화의 'What'을 생각했다면,
지금은 기업의 조직문화 변화를 돕는 입장에서
'How'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평적 조직문화 파헤치기'에는 제 생각도 있지만, 좋은 리더들의 책을 참고한 부분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보며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경영자들의 가치관은 잘 나와 있지만 실제 제도를 설계·운영하고 조직문화를 가꿔야 할 인사담당자나 중간관리자의 이야기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라즐로 복(Laszlo Bock)이나 넷플릭스의 패티 맥코드(Patty McCord)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직문화를 공부하기 위해 참고할 책들은 둘 중 하나입니다. 대표가 썼거나, 학자가 썼거나.

* 이들 또한 지금은 인재채용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가 되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에는 조직문화를 다루는 컨퍼런스도 있지 않을까? 그런 곳에 가면 조직문화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직문화 워크숍 방법론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저는 '조직 문화 컨퍼런스(organizational culture conference)'를 구글 검색창에 입력했습니다.

왜 컬쳐 서밋이었나

검색해보니 여러 컨퍼런스를 동시에 추천하는 블로그 포스트가 많았습니다. 이미 생각보다 많은 조직문화 컨퍼런스가 매년 주기적으로 열리고 있더군요. 어느 곳에 참여할지 선택하기 위해 몇 가지 저만의 기준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