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은 약을, 정해진 양만큼, 제때 먹는 일

Curator's Comment

감기처럼 가벼운 바이러스부터 각별히 조심해야 할 무거운 질병까지,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에게 가장 최적화된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프로테우스 디지털 헬스', 이름조차 생소한 이 기업은 통신 기술 및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헬스케어 업계에서 혁신을 이룬 미국의 유니콘 스타트업입니다.

이번 콘텐츠를 통해, 복잡한 인체 구조 때문에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헬스케어 영역에 어떻게 데이터가 침투했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프로테우스는 '디지털 의약품(Digital Medicine)'이라는 분야를 개척하는 기업입니다. 우리는 디지털 의약품을 '구강으로 복용하되, 인체에 들어가면 모바일 기기 등과 통신해 정보를 보낼 수 있는 의약품'으로 정의합니다.
- 앤드루 톰슨 CEO

반도체, 통신 기술,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질병 관리 분야의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프로테우스 디지털 헬스(Proteus Digital Health)'다.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Novartis)와 오츠카(大塚)를 비롯해 헬스케어 전문 투자 그룹 에섹스우드랜드(Essex Woodlands), 칼라일그룹(Carlyle Group)이 투자했고, 이 기업이 보유한 특허만 450여 개에 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 본사에서 만난 앤드루 톰슨(Andrew Thompson) 공동창업자 겸 CEO는 "약물치료협회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잘못된 복용법 때문에 발생하는 의료 손실이 연간 5250억 달러(약 598조 원)에 달한다"며 "알맞은 약을 정해진 복용량만큼 제때 먹는 것이 건강·질병 관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먹을 수 있고, 착용 가능하고, 모바일 통신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한 제품'을 만드는 세계에서 유일한 기업일 것"이라며 명함을 건넸다. 디자인이 다소 특이했다. 명함에 동그란 구멍이 나 있고, 이 구멍을 덮은 투명한 플라스틱 필름 가운데에는 가로세로 2mm 정도 크기인 금속 조각이 들었다. 프로테우스 '투약 관리 서비스'의 한 축인 마이크로 센서 칩이다.

 

톰슨 CEO는 기자가 보는 앞에서 알파벳 F가 새겨진 알약 2알을 삼켰다. 2분 30초쯤 지나자, 그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건강 관리 앱에 'F약을 2알 복용했다'는 정보가 기록됐다.

앤드루 톰슨 프로테우스 디지털 헬스 CEO

위클리비즈(이하 생략):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