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옵스는 일주일을 이렇게 산다

비즈옵스로 일하고 있는 나의 평범한 일주일 일과를 아래 소개한다.

어웨어 비즈옵스의 주간 일정표 예시 (그래픽: 퍼블리)

문득 정신없는 한 주를 보낸 후에 생각했다. 나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어떻게 관리하고 알릴 것인가? 어디까지가 나의 업무영역이고 어디부터는 나와 무관한 영역인가? 나의 커리어는 어디로 가고 있나?

나의 업무영역을 명확히 정의하는 게 나 스스로에게도,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도 필요함을 느꼈다. 명확한 업무 분담이야말로 새로운 문제가 생기거나 업무 환경에 변화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별도의 의사소통 없이도 누가 그 일을 맡아 어떻게 대처할지 알 수 있다. 또한 자신도 자신이 맡을 업무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는 일, 즉 비즈옵스에 대해 정리해 보기로 했다.

비즈옵스란 무엇인가?

비즈옵스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인터넷 비즈니스가 발달하면서부터이다. 비즈니스 환경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 때문에 비즈옵스 역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그래서 다양한 정의가 존재한다. 아래는 비즈옵스에 대해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두 가지 정의다.
 

정의 1. 비즈옵스는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지략가이다

 

링크드인(Linkedin)의 비즈옵스 이사이자 핀테크 기업 너드월렛(Nerdwallet)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역임했던 댄 유(Dan Yoo)가 내린 정의이다.* 비즈옵스라는 컨셉이 등장한 후, 비즈옵스를 활용한 야후·구글·링크드인 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그는 비즈옵스의 가장 큰 역할을 '문제해결'이라 보았다. 즉 비즈옵스의 일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서부터 매일 반복되는 회사 운영의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을 돕는 일이라는 것이다.

* 관련 자료: Why BizOps Is the Hottest Team in Tech, Dan Yoo (Linkedin, 2015.7.21)

비즈옵스는 일주일을 이렇게 산다

비즈옵스로 일하고 있는 나의 평범한 일주일 일과를 아래 소개한다.

어웨어 비즈옵스의 주간 일정표 예시 (그래픽: 퍼블리)

문득 정신없는 한 주를 보낸 후에 생각했다. 나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어떻게 관리하고 알릴 것인가? 어디까지가 나의 업무영역이고 어디부터는 나와 무관한 영역인가? 나의 커리어는 어디로 가고 있나?

나의 업무영역을 명확히 정의하는 게 나 스스로에게도,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도 필요함을 느꼈다. 명확한 업무 분담이야말로 새로운 문제가 생기거나 업무 환경에 변화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별도의 의사소통 없이도 누가 그 일을 맡아 어떻게 대처할지 알 수 있다. 또한 자신도 자신이 맡을 업무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는 일, 즉 비즈옵스에 대해 정리해 보기로 했다.

비즈옵스란 무엇인가?

비즈옵스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인터넷 비즈니스가 발달하면서부터이다. 비즈니스 환경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 때문에 비즈옵스 역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그래서 다양한 정의가 존재한다. 아래는 비즈옵스에 대해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두 가지 정의다.
 

정의 1. 비즈옵스는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지략가이다

 

링크드인(Linkedin)의 비즈옵스 이사이자 핀테크 기업 너드월렛(Nerdwallet)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역임했던 댄 유(Dan Yoo)가 내린 정의이다.* 비즈옵스라는 컨셉이 등장한 후, 비즈옵스를 활용한 야후·구글·링크드인 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그는 비즈옵스의 가장 큰 역할을 '문제해결'이라 보았다. 즉 비즈옵스의 일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서부터 매일 반복되는 회사 운영의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을 돕는 일이라는 것이다.

* 관련 자료: Why BizOps Is the Hottest Team in Tech, Dan Yoo (Linkedin, 2015.7.21)

비즈옵스의 역할은 전략, 운영, 실행을 포괄한다. (출처: Dan Yoo / 그래픽: 퍼블리)

위 그림은 비즈옵스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 '전략부터 실행까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비즈옵스의 역할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눴다.

  • 첫째는 전략(strategy)이다. 회사 내부의 컨설턴트로서 새로운 시장 진출·제품 전략 수립·기타 다양한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 둘째는 운영(operations)이다. 성과지표를 도출·분석하고, 다양한 팀을 공통의 목표로 모으거나 성과 분석을 담당한다.
  • 셋째는 실행(execution)이다. 내·외부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함께, 회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가장 중요한 문제부터 해결한다.

 

정의 2. 비즈옵스는 비즈니스 모델 매니저다

 

비즈옵스 경험이 있는 스타트업 투자가 조단 콩(Jordon Kong)이 본인의 블로그에서 소개한 비즈옵스의 정의이다.*

* 관련 자료: Why Your Startup Also Needs a BizOps Team (Medium, 2015, 6, 26)

 

제품 매니저가 제품과 관련된 것을 총괄한다면, 비즈옵스는 제품(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 즉 수익과 비용을 총괄한다. 링크드인 비즈옵스팀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로, 제품(서비스)별로 프로덕트 매니저와 비즈옵스 매니저가 포진해 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보자. 프로덕트 매니저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개발·디자인팀과 함께 제품의 구조를 결정하는 반면, 비즈옵스 매니저는 수익과 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특정 제품 구조가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거나 전략적으로 추가되어야 할 서비스를 제시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 나아가 비즈옵스 매니저는 마케팅·사업개발팀과 함께 제품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콜라보 프로젝트를 지휘하기도 한다.

어떤 스킬이 요구되는가?

수많은 비즈옵스 채용공고에 명시된 자격요건*과, 필자 주위의 프로페셔널 비즈옵스들이 말하는 비즈옵스가 갖춰야 할 스킬 사이에는 교집합이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 문제해결: 다양한 비즈니스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문제가 발생할 것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능력과, 발생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단시일에 습득해 예측할 수 없는 영역에 대응하는 능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 커뮤니케이션: 복수의 이해당사자를 아우르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높은 수준의 공감 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팀을 하나의 목표 아래로 모으는 능력을 말한다.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전략을 세우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프로젝트를 관리하여 데드라인과 주어진 제한된 자원 안에서 프로젝트를 실행시키는 높은 실행력이 필요하다.
  • 다양한 팀 관리: 다양한 팀을 아우르며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능력이다. 결국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을 관장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 분석적 사고: 정량·정성적인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여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를 구조화시키고, 새로운 문제를 분석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