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ator's Comment: 나의 하루 속으로 들어온 브랜드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6월에 발간된 <도쿄X라이프스타일>의 본문 내용을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큐레이터의 코멘트는 회색 박스로 표시했습니다.
좋은 브랜드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구체적으로 꿈꾸고 보여줍니다.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대가 어떤 하루를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가 되어주기도 하죠. 도쿄에 좋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많은 이유는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뜬구름 잡기식이 아니라 보다 명확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1LDK 아오야마 호텔'과 '빔스'도 그렇습니다. 제품의 기능만을 강조하거나 제품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저 좋아 보이는 이미지를 전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을 구체적으로 연결 짓고 전달합니다. 덕분에 나의 하루 속에 이들의 제품이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이로 인해 내 일상은 어떻게 꾸려질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라이프스타일이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낼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가 도쿄의 좋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소개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는 어떤가요? 그리고 내일 하루는 어떻게 살아내고 싶은가요?
일상과 비일상의 사이, 1LDK 아오야마 호텔
브랜드들이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은 점점 더 구체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를테면 "이 방은 고양이 두 마리와 부부가 함께 사는 침실이에요", "이 방은 강아지와 함께 사는 싱글 남자를 위한 공간이에요" 같은 연출이다.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한다는 것은 결국 "이렇게 한번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라는 제안이기에, 연출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1LDK는 매장마다 명확한 컨셉을 정해 우수한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다.
1LDK 아오야마 호텔이 보여주는 연출 ⓒ1ldk_shop/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