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시공, 가능할까?

A: 예산이 넉넉하지 않으니까, 공사는 직접 해야겠지?

이제 공간 조성, 즉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해야 하는 일과 과정에 관해 알아볼 차례입니다. 공간은 공간 기반 창업의 생산과 매출은 물론, 마케팅 수단도 되는 기본사항이니 정말 잘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저는 직장인 A에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직접 한다는 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야? 타일도 붙이고, 페인트도 칠하고, 전기 증설도 직접 하는 거야? 그런데 너 공구는 다 있어? 공간 컨설팅을 하는 나조차 그 흔한 전동드릴 세트도 없는데….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직접 공사하면
정말 돈을 아낄 수 있을까요?

험난한 공간 기반 창업 과정 중에서 공간 조성 단계가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대부분 물리적 공간을 만들기 위해 큰돈을 한 번에 쓰는 경험이 처음일 테니까요. 물건 하나 사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일이기도 합니다. 일단 돈부터 내야 하거나, 그렇게 큰돈을 써도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일들이 생깁니다.

 

게다가 공사 현장을 처음 가보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일단 현장에 갔는데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 어렵고,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경험하고 나면, 적어도 이제 막 건축과를 졸업한 사람보다는 더 빠삭하게 현장 지식을 습득할 겁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돈을 쓰는 경험을 하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다음번에 공간 만들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입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그때는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그럼 지금부터 너한테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게. 공사를 직접 할지는 잘 듣고 결정하면 좋겠어.

공간 조성을 위한 기획과 학습이 중요한 이유

공간 기반 창업을 준비하다가 공간 조성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를 종종 접합니다. 공사비 일부와 몇 개월 임대료를 지불하고, '좋은 인생 경험했네' 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