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는 공유 오피스가 아니다
Editor's Comment
- 이 리포트는 팟캐스트 <고병기 기자가 들려주는 상업용 부동산 이야기> 3회,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플랫폼, 위워크 그리고 커뮤니티'를 재구성 및 편집하였습니다.
- 챕터 이미지 ⓒWeWork
[콘텐츠 발행일: 2019.06.19]
고병기(이하 생략): 오늘은 공유 오피스를 대표하는 위워크(WeWork)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주제인데요. 위워크 부산 서면 지점의 김성종 커뮤니티 매니저를 모셨습니다. 먼저 위워크를 소개해주세요.
김성종(이하 생략): 위워크 서면 지점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하는 김성종입니다. 위워크를 들어보신 분도 있겠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위워크는 두 명의 창업자, 애덤 노이만(Adam Neumann)과 미겔 맥켈비(Miguel Mckelvey)가 2010년 뉴욕의 작은 빌딩에서 시작한 플랫폼 비즈니스입니다. 현재 23개국에 300개 이상의 공유 오피스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2019년 4월 기준으로 27개국 100여개 도시에 400개 이상의 공유 오피스 공간 운영하고 있으며, 120개 도시에 약 700개 지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보통은 위워크를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워크는 전 세계의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용하는 네트워크 플랫폼입니다. 공유 오피스는 네트워크 내부의 여러 플랫폼 중 하나고요.*
* 관련 기사: 미겔 맥켈비, 위워크 공동 창업자 "위워크는 사무실 임대업 아냐…협업 기회 상품화한 것" (이코노미조선, 2018.6.25)
물론 부동산이라는 명확한 형태 때문에 오피스 임대업으로 볼 수 있지만, 위워크가 하는 일을 자세히 보면 단순한 공간 기반의 부동산업이 아닌 네트워크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위워크의 이런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2010년 뉴욕을 시작으로 8년 정도 지났습니다. 한국에는 언제 진출했나요?
위워크는 공유 오피스가 아니다
Editor's Comment
- 이 리포트는 팟캐스트 <고병기 기자가 들려주는 상업용 부동산 이야기> 3회,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플랫폼, 위워크 그리고 커뮤니티'를 재구성 및 편집하였습니다.
- 챕터 이미지 ⓒWeWork
[콘텐츠 발행일: 2019.06.19]
고병기(이하 생략): 오늘은 공유 오피스를 대표하는 위워크(WeWork)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주제인데요. 위워크 부산 서면 지점의 김성종 커뮤니티 매니저를 모셨습니다. 먼저 위워크를 소개해주세요.
김성종(이하 생략): 위워크 서면 지점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하는 김성종입니다. 위워크를 들어보신 분도 있겠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위워크는 두 명의 창업자, 애덤 노이만(Adam Neumann)과 미겔 맥켈비(Miguel Mckelvey)가 2010년 뉴욕의 작은 빌딩에서 시작한 플랫폼 비즈니스입니다. 현재 23개국에 300개 이상의 공유 오피스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2019년 4월 기준으로 27개국 100여개 도시에 400개 이상의 공유 오피스 공간 운영하고 있으며, 120개 도시에 약 700개 지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보통은 위워크를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워크는 전 세계의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용하는 네트워크 플랫폼입니다. 공유 오피스는 네트워크 내부의 여러 플랫폼 중 하나고요.*
* 관련 기사: 미겔 맥켈비, 위워크 공동 창업자 "위워크는 사무실 임대업 아냐…협업 기회 상품화한 것" (이코노미조선, 2018.6.25)
물론 부동산이라는 명확한 형태 때문에 오피스 임대업으로 볼 수 있지만, 위워크가 하는 일을 자세히 보면 단순한 공간 기반의 부동산업이 아닌 네트워크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위워크의 이런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2010년 뉴욕을 시작으로 8년 정도 지났습니다. 한국에는 언제 진출했나요?
2016년 8월, 강남 1호점을 열었습니다. 2018년 9월 3일 기준으로 종로타워점을 포함해 10개 지점을 운영 중입니다.*
그동안 위워크는 공유 오피스라는 큰 틀에서 언론에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실제 위워크 구성원들의 업무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커뮤니티 매니저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6년 11월부터 위워크의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위워크 지점마다 한 명씩 있는 포지션으로, 위워크 지점에 입주한 개인과 회사들을 관리하고 건물 자체의 운영을 담당합니다. 전체 지점을 관리하는 지점장으로 보시면 됩니다.
커뮤니티 매니저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입주 멤버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여러 가지 업종에 종사하는 멤버들이 입주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잘 파악하고, 필요로 하는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기회를 적절하게 제공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회사보다 위워크 커뮤니티팀에 다양한 이력의 직원이 많은 이유이기도 해요.
근무 시간은 어떤가요? 커뮤니티 매니저라면 주말에도 출근할 일이 있을 것 같은데.
부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주중에는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고요. 가끔 주말에 일이 생기면 출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서 '위워크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네트워크 공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위워크만의 분명한 철학이 있고, 제공하려는 경험 또한 확실한데요. 입주 멤버들에게 이를 잘 전달하기 위해 커뮤니티 매니저로서 특별한 교육 혹은 프로그램을 이수하나요?
위워크는 글로벌 플랫폼입니다. 입사 후 본사 HR팀이 직접 운영하는 트레이닝 기간을 거치죠. 트레이닝 기간에는 기업의 철학과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배웁니다. 또 이를 어떻게 한국에 로컬라이제이션 할지도 연구하고요. 위워크에 입사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만의 방향성이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이를 트레이닝 기간에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고 봅니다.
현재 위워크의 한국 직원은 몇 명인가요?
200명 정도 됩니다. 제가 속한 커뮤니티팀 외에도 부동산팀, 세일즈팀, 그리고 마케팅팀 등 다양한 부서가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도 일하셨다고 들었는데요. 두 기업은 플랫폼 비즈니스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하면서 느낀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두 회사 모두 공간 기반이지만, 공간이 전부는 아닙니다.
'커뮤니티'라는
가치를 추구해요
개인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했습니다. 에어비앤비와 위워크에서 일을 시작한 이유죠.
이직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지만, 제가 위워크로 이직한 이유는 다양성 때문이었어요. 에어비앤비는 여행이 주는 가치에 집중하는 반면, 위워크는 다양한 개인과 회사가 이용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적인 다양성이 더 풍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두 회사 모두 제가 참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웃음)
다양한 규모의 회사가 입주하지만, 보통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처럼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기업이 입주한다고 들었습니다. 위워크의 조직 문화는 어떤가요? 입주한 회사처럼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인가요?
해외 기업을 생각하면 보통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잖아요. 위워크도 비슷합니다. 문화가 개방적이고 소통도 자유로워요. 구성원들이 젊기 때문에 변화 수용도 빠르고,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 높은 것 같습니다. 위워크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한 달에 한 번, 내지는 분기에 한 번씩 '올컴퍼니 미팅'이라는 이름으로 위워크 창업자와 전 세계 직원이 비디오콜을 진행합니다. 최근 오픈한 지점과 새롭게 시작하는 비즈니스를 알리고, 회사가 발전하는 과정과 위워크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합니다.
한국 직원들과 함께 들으면서, 이를 한국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눠요. 물론 전체 미팅 시간이 뉴욕 기준이기 때문에 항상 밤에 비디오콜을 받지만, 흥미로운 일들이 많기 때문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플랫폼, 핵심은 다양성
얼마 전 위워크 본사에서 유명한 건축가를 영입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건축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고용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위워크가 단순히 오피스 공간을 임대하는 기업이 아니라, 다양성을 추구하는 네트워크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건축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영입합니다.*
* 관련 기사: The We Company hires Studio Dror to head up "future cities" initiative (Dezeen, 2019.3.21) / The We Company hires a new architect to lead major building projects (Fastcompany, 2019.3.4)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하면서
만드는 가치 때문이죠
단순히 공간 서비스만 제공한다면 호텔이나 부동산 업계의 전문가만 영입하겠지만, 위워크는 보다 다양한 경험을 디자인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합니다.
위워크가 자랑하는 것 중 하나도 입주자 간 다양한 협업과 비즈니스 연결 기회인데요. 실제 입주자들이 위워크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어떤 이점을 누리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트워크 플랫폼*으로서, 위워크는 페이스북과 비슷한 기능의 '멤버 네트워크'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모든 입주자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 입주했는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일하는지 검색할 수 있어요. 뉴스피드 기능도 있어서 채용 공고를 올리거나, 현재 업무에 관한 글을 올려 다른 멤버로부터 피드백도 받을 수 있죠.
* 관련 기사: 공간 공유를 넘어 '소통과 협업의 장'으로 (매일경제, 2017.10.19)
커뮤니티 멤버를 위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특별한 추가 비용 없이 입주사가 직접 자신의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파티를 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생 스타트업이 특별한 서비스를 론칭하거나 신제품을 만들었다면, 위워크 공간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요. 위워크가 커피와 맥주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만 있다면 이벤트 개최는 어렵지 않습니다.
리쿠르팅 회사 원티드와 함께 리쿠르팅 카니발 행사를 여러 번 진행한 경험도 있습니다. 위워크에 입주한 다양한 회사가 채용 부스를 만들고, 이전과는 다른 컨셉의 채용 이벤트를 진행했던 사례입니다.
* 관련 글: 위워크와 함께한 세 번째 리크루팅 카니발 (원티드, 2018.7.20)
광화문 지점 이야기도 해볼까요? 그 위치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광화문 지점은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 2~4층을 사용합니다. 건물 자체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고, 주변 상권과 접근성도 훌륭했기 때문에 위워크 위치에 적합했습니다.
오피스 디자인과 설계 과정도 궁금한데요.
위워크가 특정 빌딩에 속할 경우 해당 빌딩의 컨디션이 공간 구성과 디자인에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인테리어는 위워크 본사에서 오피스 설계를 담당하는 디자이너가 전체적인 구성을 맡고, 현지 업체가 시공하는데요. 광화문 지점은 조금 달랐습니다.
위워크 HQ 소속의 프리랜서 디자이너 그룹이 직접 광화문을 방문해 설계했어요. 중점적으로 고려한 측면은 로컬라이제이션이었습니다. 광화문 지점의 주변 환경과 한국적인 느낌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컨셉을 디자인했습니다.
다른 지점과의 특별한 차이점이 있을까요?
지점별로 디자인이나 규모 측면에서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주변 상권과 위치를 기반으로 설계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밀집한 업종과 입주사 성향에 따라 차이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광화문 지점은 스타트업이나 작은 규모의 회사들이 주로 입주하는 반면, 을지로 지점은 더욱 규모가 큰 회사들이 많이 입주하는 편이에요.
주로 어떤 회사가 입주하나요?
작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TF팀까지 정말 다양한 회사가 들어옵니다. 또 특정 기업의 한국 지사가 입주하는 경우도 있어요. 전체적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많지만, 전통적인 일반 기업에서도 입주하다 보니 구성원 연령도 다양한 편입니다.
임대차 계약 기간은 보통 얼마로 하나요?
기본적으로는 월 단위로 계약합니다. 하지만 오피스 공간에 입주하면 사업자 등록 주소지를 옮기기 때문에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입주하고, 프리랜서나 1인 기업 같은 경우는 1개월 단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광화문 지점만의 프로그램이 있나요?
위워크 지점에서 매일 또는 매주 일어나는 이벤트의 90%는 입주자가 직접 계획하고 운영합니다. 위워크 직원들이 기획하는 이벤트도 있지만, 대부분의 세미나 혹은 네트워크 행사는 멤버들이 직접 계획해요.
물론 저희에게 콘텐츠를 제안해서 함께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점별로 차이가 나죠. 아무래도 처음 오픈하는 지점은 입주사가 적기 때문에 위워크 직원들이 더 많은 이벤트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함께 만드는 'WE'의 가치
위워크로 인해 공유 오피스 시장에 많은 업체가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경쟁자도 많은데요. 위워크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앞으로도 위워크와 비슷하거나 더 좋은 디자인의 공유 오피스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위워크보다 가격이 저렴한 오피스가 등장할 수도 있고요. 이 모든 회사와 경쟁해야 한다면 굉장히 힘들겠죠. 하지만 저희에게 오피스는 거대한 플랫폼의 일부입니다.
위워크는
오피스 비즈니스가 아니라
네트워크 비즈니스니까요
위워크가 부동산 시장에서 화두가 되었던 이유는 높은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을 해소하는 데 위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건물의 가치도 높아졌어요. 현재 광화문 지점이 입주한 위워크 더케이트윈타워는 어떤가요? 위워크 입주 전후에 변화가 있습니까?
위워크는 입주사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의 범위도 상당히 넓어요. 그 부분이 주변 상권이나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또 위워크가 건물의 10개 층 혹은 건물 전체를 리노베이션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 관련 기사: 위워크가 서울 GDP에 미친 영향을 환산하면 (플래텀, 2019.5.3)
제가 알기로는 위워크 입주가 확정되면서 매매가 성사된 빌딩도 있고, 건물 전체를 위워크 빌딩으로 바꾼 사례도 있습니다. 예전 일송빌딩과 PCA타워가 '위워크 빌딩'과 '위워크 타워'로 바뀌면서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죠. 서울스퀘어 역시 간판을 위워크로 대체했고요. 일종의 위워크 효과라고 봅니다.
저도 위워크 지점이 새롭게 열릴 때마다 한 번씩 방문해보는데요. '과연 여기서도 위워크가 멋진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 싶은 건물에도 공간 구성을 잘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특히 PCA타워나 아크플레이스로 이름이 바뀐 캐피탈타워의 위워크도 놀라웠습니다. 아마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저희는 '투어'라고 표현하는데,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사전 방문을 신청하면 위워크 지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위워크 직원이 직접 공간을 안내하고 이용에 관한 설명도 해드립니다. 위워크 공간을 꼭 이용하지 않더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오셔서 공간을 구경하고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투어를 하면서 지점마다 특유의 향기가 있다고 느꼈어요.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커뮤니티팀에서 지점을 전반적으로 세팅하기 때문에 디퓨저의 향을 포함한 세부적인 부분도 신경 써서 조정합니다. 위워크의 기본적인 기준점은 있지만, 세세한 요인들은 커뮤니티팀이 건물 환경과 입주 멤버들의 성향에 맞게 유동적으로 변화시켜 나갑니다.
예를 들어 위워크에서 맥주를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지점 상황과 구성원 요구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준비하는 지점도 있습니다. 광화문 지점의 경우는 비교적 밀레니얼 세대가 많기 때문에 스타우트(stout)처럼 독한 맥주보다는 가벼운 에일(ale) 종류의 맥주를 구비하죠.
음악은 본사에서 제공하는 플레이리스트가 있습니다. 세계 모든 지점이 같은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고 있어서, 다른 나라의 위워크에 가시더라도 위워크 광화문에서 들었던 노래를 똑같이 들으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We'라는 단어를 참 잘 썼다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사업에 붙이기 좋은 이름이잖아요. 코리빙 사업인 위리브 (WeLive)도 마찬가지고요.
회사의 가치와 정체성을 잘 표현하는 일이 회사를 창업할 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정체성을 얼마나 집약적으로 보여주느냐에 따라 투자도 결정되고, 향후 확장성에도 영향을 미치니까요. 'We'라는 단어는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담기 때문에 특히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의 공유 오피스와 관련한 기사를 쓰다가 위워크의 파워드 바이 위(Powered by We)라는 프로젝트를 봤습니다.
위워크 오피스 서비스의 일부입니다. 보통 위워크가 오피스 공간을 완성한 후에 입주자와 계약하는 방식이라면, 파워드 바이 위는 입주사를 먼저 만납니다. 입주사가 원하는 위치나 장소, 그리고 필요한 공간 구성이나 인테리어 등을 반영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옵션입니다.*
* 관련 기사: 위워크, 멀티캠퍼스 위한 맞춤형 공간 첫 선 (벤처스퀘어, 2019.3.6)
'위워크' 공간에서 실제로 일하고 계신 매니저님을 통해, 일하는 공간과 일에 대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매니저님은 지금 즐겁게 일하고 계신가요?
사실 이런 자리에서 즐겁다고 하면 가식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웃음) 다양한 분들을 매일 만나면서 개인적인 성장과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할 수도 있고요.
일 자체도 즐겁지만,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에 공감하는 부분이 큽니다. 기존에 없던 플랫폼을 만드는 것, 커뮤니티 기반의 새로운 업무 공간을 제시하는 것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데 공감하며 일하니까요.
'위워크'에서 실제로 일하는 매니저님의 이야기를 통해 일하는 공간에 관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봅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