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Y가 이 글을 고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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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홍진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누군가가 희생당하는 데 그렇게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는 걸 여전히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결국

곡성은 개봉 1주일동안 320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끌어모았고, 영화에 대한 수많은 해석들이 쏟아지면서 앞으로도 흥행세는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관객들이 이토록 자발적으로 영화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올리는 영화는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영화 메인카피가 "현혹되지 말라"인데, 나홍진 감독은 관객들을 "현혹"시키는데 확실히 성공을 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수많은 글들 중에서는, 나홍진 감독이 씨네 21과 진행한 인터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밑줄친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Q: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를 만들고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끔 내가 가는 방향성이 옳게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의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특정한 시기가 있었나.

 

A: 매 순간 그런 생각을 한다. 미쳤을 때는 못 느낀다. 영화를 시작하기 전, 이 영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할 때에는 오직 그것만 생각하니까. 방향성에 대한 생각이란 이런 거다. 그동안

 

그런데 나는 그렇다 치고 요즘 한국 영화산업의 흐름을 보면 내가 영화를 시작하고 하고 싶었던 그 시기의 상황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감독으로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한다. 어떻게 하면 산업적인 측면에서 도태되지 않으면서 나를 잃지 않을 것인가.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산업적으로 불리한 장르의 영화들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나. 주변에서 정말로 많은 유혹이 들어온다. 이런저런 시나리오를 제안해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갈등한다. 그렇지만 결국 나는 그쪽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