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필요하다

Editor's Comment
- 로컬 전성시대, 홍대에서 시작된 공유 공간 비즈니스 '로컬스티치'(1)에서 이어지는 인터뷰입니다.
- 챕터 이미지 ⓒ로컬스티치

고병기(이하 생략): 공간을 빌려서 재임대하는 전대 사업은 공간이 확장될수록 관리할 부분이 많아지는데요. 그래서 전대 사업자 대부분은 장기적으로 개발 사업을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위워크도 실제로 뉴욕과 런던에서 개발 사업을 하고요.

김수민(이하 생략): 로컬스티치는 매입을 통한 개발 방식보다는 전대 사업자 모델을 더 강화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사업이 더 커지거나 좋은 파트너가 생겨서 매입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나 펀드를 따로 조성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것은 별도로 두고 있어요.

로컬스티치는
멤버십 회사에 가까워요

저희가 건물주나 투자자, 테넌트 사이를 연결해주는 운영자 컨셉이죠. 사실 중간에 있는 사람은 많은 돈을 벌 수가 없거든요. 프로젝트 하나를 세팅할 때, 참여하는 운영자와 투자자, 테넌트가 각자 적당한 수익과 이익을 가져가도록 돕는 거죠.

 

현재 저희 공간에 합류하는 멤버들이 250명 정도 되는데, 이분들이 1000명, 만 명이 되었을 때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봅니다. 공간을 운영하는 멤버십 회사에 가깝다 보니 다른 개발 회사와 역할이 겹치지 않는데, 오히려 그 부분 때문에 협업 구도가 쉽게 나온다는 점도 재미있고요.

 

투자자들도 있죠? 투자자 중에 디벨로퍼도 있다고 들었는데, 역할 구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점이 있어 보이네요.

네. 2018년 1월에 로컬 디자인 무브먼트와 로컬스티치를 분리하면서 주식회사 로컬스티치가 씨드 투자를 받았어요. 이를 바탕으로 지점을 확장했고, 지금 약 1년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상반기를 기점으로 재투자를 받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일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기존에 없던 변화이기 때문에 제도적으로도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도는 따라가기 쉽지 않아요. 다른 스타트업 비즈니스처럼 혁신적으로 바꿔달라고 하기에는 부동산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코리빙 자체가 1000평 이하의 작은 건물에서 새로운 주거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아요. 예를 들면 다세대주택*인지, 다중주택**인지에 따라 문제를 푸는 방식도 다른데다, 허가상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자치구마다 또 담당 공무원마다 이해도가 다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