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부터 솜사탕까지, 라이프스타일을 판다
Editor's Comment
- 이 리포트는 팟캐스트 <고병기 기자가 들려주는 상업용 부동산 이야기> 39회,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무인양품의 도시와 공간 이야기'를 재구성 및 편집하였습니다.
- 챕터 이미지 ⓒMUJI
[콘텐츠 발행일: 2019.04.24]
고병기(이하 생략): 오늘은 한국에도 마니아가 많은 브랜드, 무지(MUJI):무인양품(無印良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무지에서 점포개발을 담당하는 송윤 팀장님을 모셨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송윤(이하 생략): 안녕하세요. 무지에서 16년째 일하고 있는 송윤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출점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MD, 상품개발로 시작했어요. 한국에서 무지는 합작회사로 시작했던 터라 인원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마케팅부터 업무 대부분을 겸임했습니다.
무지를 모르는 분은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회사를 소개해주셨으면 합니다. 무지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도 설명해주시죠.
일본 세존 그룹에 속한 세이유(Seiyu)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세이유는 일종의 마트인데요. 중소기업박람회처럼 브랜드가 없는 중소기업 상품을 골라 전시하고 판매했던 코너가 무인양품이었습니다. 무인양품의 뜻이 '브랜드가 없는(무인: 도장이 찍히지 않은), 좋은 물건(양품: 질 좋은 상품)'인데, 코너 성격에 잘 맞는 이름이었죠.
마트 코너가 시작이었군요. 언제 브랜드가 된 건가요?
1985년 세이유에 첫 코너가 만들어진 후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 후로 팀을 구성해서 기간 한정 코너가 아닌, 매장으로 운영했죠. 그 후 1989년에 무인양품 법인으로 독립했습니다. '양품계획'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무인양품 브랜드를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한국에서는 처음엔 영플라자 외엔 찾기가 어려웠는데 최근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현황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