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부엌부터 공략하라

베를린의 스타 셰프이자 파워 블로거인 소피아 호프만(Sophia Hoffman)이 '쓰레기 없는 주방'에 관한 책을 낸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사라져가고 고래와 바다거북 등 해양 생물은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에 고통받는다. 머지않아 인간은 물론 지구의 생명 전체가 위협받을 것이다. 그래서 친환경이 아닌, '필(必)환경' 시대다.

 

필환경 시대를 맞아 세계적인 화두는 바로 제로 웨이스트 운동*. 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생활 습관을 들이자는 것이다.

* 관련 리포트: 월간 <디자인> 트렌드 리포트 - 플라스틱 없이 판타스틱하기 (PUBLY, 2018.12)

 

이를 가장 빠르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일상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를 만드는 곳부터 공략하는 것이다. 부엌 말이다.

©Sophia Hoffmann

세계적으로 환경문제 최전방에 있는 도시 중 하나인 베를린에선 식품 관련 기업은 물론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푸드 스타트업까지 '제로 웨이스트'를 목표로 다양한 레시피와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다.

 

베를린의 스타 셰프이자 파워 블로거 소피아 호프만은 최근 출간한 책 <제로 웨이스트 퀴헤(Zero Waste Küche) : 쓰레기 없는 주방>을 통해 그 실천법을 알리고 있다. 그녀를 만나 베를린의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관해 물었다.

소피아 호프만, 셰프·작가

서다희(이하 생략): 베를린의 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소피아 호프만(이하 생략): 5년 전부터다. 친구인 밀레나 글림보브스키(Milena Glimbowski)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장지 없는 슈퍼마켓'을 열었을 때 즈음이다. 그 후 많은 식품 회사들, 사업가, 레스토랑 등이 갖가지 아이디어와 방책을 내놓았다. 노이쾰른에 위치한 이슬라 커피(Isla Coffee)는 남은 우유 거품으로 리코타 치즈를, 오래된 빵으로 최고의 프렌치토스트를 만든다. 이곳의 스페셜티 커피는 커피 찌꺼기로 만든 '카페폼(Kaffeeform)'의 컵에 담겨 나온다.

 

그야말로 베를린 다이닝 신의 '핫' 이슈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