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선수의 등장

제임스 하든(James Harden)은 NBA 휴스턴 로케츠(Houston Rockets)의 가드다. 매 시즌 뛰어난 활약을 선보여왔는데, 이번 2018-19 시즌에는 기록을 갈아치우며 커리어 정점을 찍고 있다. 최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팀은 패했지만, 제임스 하든은 홀로 42득점을 올렸다.

 

놀라운 점은 경기 기록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3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31번째다. 31번 연속으로 30득점 기록에 성공한 선수는 NBA 역사에도 두 명뿐이다. 기록만 두고 보자면 지금은 제임스 하든의 시대라고 불러도 무방할 거다.

 

기록을 경신하는 괴물 선수가 등장하면 사람들은 비교하기 시작한다. 팬들은 스테픈 커리(Stephen Curry),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부터 과거의 스타들을 거론하며 제임스 하든의 라이벌을 찾는다. 그렇다면 하든의 진짜 라이벌은 누구일까? 어쩌면 발목을 잡는 소속팀일 수도 있겠다.

  • EDITOR 조진혁

정상에 도전하는 사나이

NBA 2018-19 시즌 코트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휴스턴의 '털보네이터' 제임스 하든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2019년 2월 12일 기준,
시즌 경기당 평균 36.5득점

역대 가드(guard) 포지션 선수가 시즌 평균 35득점 이상 기록한 사례는 오직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 1986-87 시즌 37.1점), 21세기 아이콘 중 하나인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 2005-06 시즌 35.4점) 두 명밖에 없다.

 

하든은 분명 새로운 역사를 창조 중이다. 31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한 꾸준함 역시 돋보인다.* 이는 1950~60년대에 활약했던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Wilt Chamberlain/ 65경기, 31점)을 2010년대에 소환한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그가 현재가 아닌, NBA 역사 속 위대한 선배들과 경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