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구독 서비스 플랫폼이 나타난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에서 시작해 영상으로 이어졌다면, 그다음 서비스 대상은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5G의 빠른 응답 속도를 바탕으로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시대가 왔다.

 

스포티파이, 유튜브,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공룡 기업들은 스트리밍 플랫폼 선점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애플, 구글 등 전통 강자들의 주도권 싸움이 시작되려는 찰나, 게임 기업들과 IT 기업들까지 가세할 형상이다. 게임 구독 서비스의 플랫폼은 누가 선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EDITOR 조진혁

최상위 퍼블리셔가 유리하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영상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스포티파이는 스트리밍 뮤직으로 음악을 듣는 습관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스트리밍 경제는 콘텐츠를 소유가 아닌 공유로 바꿔놓았고, 우리는 콘텐츠 구입이 아닌 구독에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독이 익숙하지 않은 콘텐츠도 있다. 게임이다.

 

게임은 용량 자체가 크고 고사양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트리밍 플랫폼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허들이 무너지고 있다. 스트리밍 게임은 아니지만 그 기초 단계인 '구독' 서비스는 이미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엑스박스 게임 1백여 개를 월정액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패스'를 미국에서 서비스 중이고, EA도 비슷한 개념의 오리진 액세스 프리미어(Origin Access premier)를 서비스 중이다. 네트워크 속도가 향상되는 5G 시대에는 구독형+스트리밍 서비스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