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일하는 법

Editor's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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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 테크기업 화웨이(Huawei)는 지구 가장 외진 곳까지 휴대전화와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지진, 테러, 에베레스트산의 저산소 환경도 이들을 막을 순 없었다.

 

화웨이 임직원은 사업 확장을 위해서라면 위험도 무릅썼고, 그런 자세야말로 칭송받을만하다는 문화에 길들여졌다. 직원들의 근무 시간은 살인적이었다. 개인의 이익이 아닌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회사 규칙을 어겨도 되는 문화가 암암리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뉴욕타임스가 인터뷰한 몇몇 직원이 전했다.

 

화웨이 임직원과 화웨이를 연구한 이들은 이를 '늑대문화(wolf culture)'라고 부른다.*

* 관련 기사 : Weekend catch-up: Huawei's wolf culture and more (The Interpreter, 2018.6.30)

 

2018년 12월, 화웨이의 이런 공격적 사업 방식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 벌어졌다. 화웨이 간부이자 창업가의 딸인 멍완저우(Meng Wanzhou)가 이란 사업을 위해 불법 거래를 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된 것이다.*

* 관련 기사: How a National Security Investigation of Huawei Set Off an International Incident (The New York Times, 2018.12.14)

ⓒShutterstock화웨이의 기업문화가 어떻게 이란 비즈니스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가 세계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이끈 반면, 사내 사면 프로그램(company amnesty program) 등을 통해 임직원의 과거 불법 행위를 추궁했던 점이 화웨이에 대한 수사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임직원은 아프리카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건네고, 미국 경쟁업체의 소스 코드를 불법 복제하고, 워싱턴 벨뷔의 티모바일(T-Mobile) 연구실에서 로봇의 일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관련 기사: T-Mobile Accuses Huawei of Theft From Laboratory (The New York Times, 20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