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중요해지는 스마트 스피커 마케팅

Editor's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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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 HBO(Home Box Office)* 마케터들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방송을 홍보할 실험적인 방법을 강구 중이었다. 그러던 중 가족·친지들과 연말을 함께 보내면서 아이 어른 나눌 것 없이 구글과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를 선물하고, 스피커에 대고 온라인 주문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 1972년 유료 서비스를 개시한 영화 전문의 미국 유선방송

 

휴가가 끝나고 다시 일터로 돌아왔을 때, 마케팅팀의 과제는 달라졌다. 시각적인 화면이 곧 상품인 HBO가 '어떻게 하면 청각의 세상에 발을 들일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존이 대대적으로 펼친 할인 행사도 한몫하면서 스마트 스피커는 히트 상품이 됐습니다" HBO 디지털 소셜 마케팅 시니어 부사장 사브리나 카루오리(Sabrina Caluori)가 말했다.

HBO가 움직여야 한다는 판단이 바로 섰죠.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과 '아마존 에코(Amazon Echo)'는 유료 광고를 내보내지 않는다.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사용자가 특정 상품을 외쳤을 때 자사 제품이 상위에 언급되도록 검색 결과를 열심히 분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거나 옷에 와인을 흘렸을 때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는 앱 등 유용한 도구를 제공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 제고를 꾀하는 것이다.*

* 관련 기사: The Next Big Threat to Consumer Brands (Yes, Amazon's Behind It) (The Wall Street Journal, 2018.2.27)

 

아직 스마트 스피커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거나 뉴스를 듣는 등 주로 단순 작업에 사용된다. 하지만 마케터들은 스피커에서 사용하는 음성 비서 기술이 가전제품이나 TV에 탑재될 미래에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