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치 창조

창업 시 자유로운 발상으로 도전하던 기업들이 규모가 커지고 성장하면서 고정관념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장기 불황까지 겹치면 새로운 도전, 자유로운 발상을 더 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불황 속에서도 어떻게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까.
입사 1년차에 사내벤처 맡긴
사이버에이전트

1999년부터 2000년 사이 21세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일본에도 IT 붐이 일어났다. 야후 재팬, 라쿠텐, 라이브도어, 사이버에이전트와 같은 IT 벤처기업들이 창업했고 이들에게는 많은 투자자의 자금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붐은 2년 만에 끝났다. 많은 IT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인수·합병되었다. IT 붐의 종언은 장기 불황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해 주는 산업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하는 것은 그 분야에서 성장을 이끄는 개개의 기업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사업 내용이 다르므로 성장의 길 또한 어느 한 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다만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 IT 붐과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은 기업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기존 사업 모델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가치에 의미 부여를 한 것이다.

 
예를 들어 불황 속에서 영화관 관객이 급감하자 일본의 영화관은 기존 사업 모델을 과감히 포기하고 기업의 채용 설명회나 이벤트 장소로 대여하는 비즈니스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것은 사양 산업으로 불리던 영화관 사업에 새로운 가치를 가져다주었다. 이처럼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기존 가치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먼저 사내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IT 기업의 하나인 사이버에이전트는 인터넷 여명기인 1998년 창업한 이후 20년 동안 지속 성장했다. 현재 매출은 3조 7,130억 원 규모이며 초창기의 인터넷 광고, 게임, 미디어, 스마트폰 광고 제작 등의 영역에서 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이버에이전트의 성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M&A를 통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회사 조직 내에서 신규 사업을 창출하고 그것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사내 스타트업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