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시아 음악 신(scene)의 탄생을 부추겼다.

'진짜 힙스터는 자신을 그 이름으로 부르는 걸 경멸한다'는 농담이 있다. 어느새 마케팅 용어로 쓰이게 된 힙스터라는 표현이 남들과는 다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이에게 더는 '힙'하지 않은 것이다.

 

힙스터라는 표현은 부정할 수 있어도 힙스터 시장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일고 있는 시티팝 열풍이 대표적이다. 아무도 저성장 시대, 1980년대 일본 버블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이 30년 만에 다시 유행해 케이팝(K-POP)에서 재현되라고는 짐작하지 못했을 거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저성장 시대를 사는 청년들이 겪지 못한 노스탤지어를 그리는 형태로 시티팝을 소비할 수도 있고, 패션, 디자인, 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80년대 스타일이 다시 유행하는 것도 이유일 것이다.

 

시티팝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음악에 접근할 수 있는 음원 스트리밍 시대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음악 중 하나라는 점이다. 시티팝도 일부 음원은 유튜브에 존재한다. 1년 전 업로드된 마리야 다케우치의 'Plastic Love'는 현재 2천2백만이라는 재생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