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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큐레이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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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큐레이터의 말

저자 미래의창 큐레이터 차우진 편집 김민
들어가며: 큐레이터의 말

기획자의 말

지식은 우리 삶에 변화를 일으킬 때에만 그 가치가 있다. - 에피쿠로스

책을 읽다 보면, 책 너머 '이 책을 읽었을 누군가의 관점'이 궁금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일과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을 PUBLY가 선정하고, 선정한 책을 재미있게 읽을 만한 큐레이터에게 제공, PUBLY 팀과 큐레이터가 재미있고 의미 있게 읽은 문장을 중심으로 재구성하면 어떨까?

 

저희는 아래와 같은 방식의 책과 큐레이터의 매칭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혼자 읽어도 좋지만, 신뢰할만한 누군가의 안목으로 재탄생한 책들이 궁금하신 분께서는 앞으로 book curated by PUBLY를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관련하여 아이디어나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anna@publy.co 로 연락주셔도 좋습니다.

 

부디, 잘 읽어주세요!

 

- PUBLY CCO 김안나 드림.

큐레이터의 말

©rawpixel

트리케라톱스라는 공룡은 가장 마지막에 멸종했대. 초식공룡 주제에 덩치는 크고 뿔도 단단해서 천적이 거의 없었다는데 말야, 그 덕분에 버티고 버티고 끝까지 버티다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거지. 나는 우리가 어쩌면 그 트리케라톱스같다는 생각이 든다.

5년 전 쯤이었을 겁니다. 글 쓰는 동료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언론사 기자, 잡지 에디터, 평론가, 작가 등으로 불리는 친구들과 만나 우리가 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결된 미디어 업계의 이런저런 변화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곧잘 이렇게 대화가 마무리되곤 했습니다.

 

어떻게 살아(남아)야할까라는 고민은 이내 우리는 누구인가란 질문으로 이어졌고, 여기서부터 답이 없는 걱정이 시작되곤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모바일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에 적을 두기도 했고, 홀로 이런저런 기획을 진행해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몇 년이 순식간에 지나간 셈이죠.

 

그러는 동안 어렴풋이 깨달은 건, 세상은 급변하고 여기에 따라 우리는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이었고,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또 당연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질문을
바꿔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줄곧 '어떻게'라는 질문을 했던 것 같은데요, 이제야 겨우 '왜'라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Alem Omerovic 속도는 두려움을 자극합니다. 당연하게도 인간은 지구상에서 그리 빠른 동물에 속하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어떤 변화의 속도감에 놀라고 압도당하고 겁을 먹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급해지죠. 당장의 변화를 좇아야 할 것 같고, 이 속도에 따라가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되고 생존능력을 잃게 될거라 직감하게 됩니다.

 

그런데요, 이럴 때일수록 일단 멈추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가 막 변하는 시절에는 소위 '트렌드'라는 게 중요해지는데 이 트렌드라는 건 보통 방향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속도 그 자체를 반영합니다. 요컨대 대중의 취향, 유행하는 것들, 돈의 흐름, 효율성의 극대화 같은 것들 말이죠.

 

하지만 트렌드는 따라가려고 하면 할 수록 멀어집니다. 어쩔 수 없어요. 우리는 너무나 보통의 존재니까요. 그래서 잠시 멈춰야 합니다. 물론 눈과 귀를 쫑긋 세울 필요는 있죠. 세상을 정글에 빗대자면, 우리는 사자가 아니라 대체로 토끼에 가까울테니까요. 트렌드는 쫓는 게 아니라 이해해야 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트렌드를 아는 것
이것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야 대응할 수 있겠죠. 저는 반응과 대응이라는 개념을 좋아하는데, 반응은 감성의 영역이고 대응은 이성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 자극에 우리는 보통 반응하게 되지만, 사실 필요한 건 대응이겠죠. 변화의 속도에 겁을 먹는 일, 트렌드를 무작정 뒤쫓는 일 모두 반응일 겁니다. 대응은 잠시 멈추고, "오케이 알겠어, 잠시만."이라고 말할 수 있는 노하우일 겁니다.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그 점 때문에 읽을 만 합니다. 이 책은, 솔직히 말할게요, 반짝이는 인사이트를 주는 책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저자들이 서문에 밝힌 것처럼, '과잉정보 시대의 지식 큐레이션'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뭔가 중요한 일이 벌어지는 것 같은 그 흐름을 보게 만듭니다. 잠시 멈춰서서 말이죠.

 

그래서 이미 이런저런 채널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의 최신 소식을 접하는 분들에게 이 책의 구성은 다소 산만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뉴스를 파편적으로 접하거나, 변화의 양상을 심플하게 정리하는데 곤란한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 관점이라면 이 책에는 다양한 뉴스와 관련 통계 자료에 더해서 저자들이 직간접적으로 겪은 에피소드들이 초코칩 쿠키처럼 촘촘하게 박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여러 에피소드들이 흥미로웠습니다. 한편 어느 분야든 결국 본질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네, 본질이요.

 

결국 중요한 건 아주 심플한 단 하나일 겁니다. 그걸 찾아내는 건 각자의 몫이겠지요. 그러면 우리는 과연 멸종을 앞둔 트리케라톱스일까요? 공룡이 멸종한 뒤에는 포유류의 시대가 왔습니다. 몸집이 작고 민첩해서 지구에서 벌어진 여러 변화에 쉽게 적응했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살아가야 할 시대는 거대한 변화가 이제 막 시작된 지점일 겁니다. 그러면 일단 좀 숨을 고르고, 지도를 구한 다음 필요한 것들을 찾으면 됩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더욱 빨리 변할 것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것들이 내일이면 별 것 아닌 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속도감은 우리를 헷갈리게 합니다. 이럴 때에는 잔물결에 집중하는 것보다 큰 흐름을 살피는 게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해서, 그리 늦지 않았습니다. 이 콘텐츠가 현상을 입체적으로 살피면서 외부 자극에 '대응'하는 데 약간의 힌트가 되면 좋겠습니다.

 

- 큐레이터 차우진 드림 

저자의 말

오늘날 뉴미디어 · 다多매체 · 다多플랫폼 시대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기존의 창작자들과 창작물을 배포하는 미디어의 독주를 깨고 누구라도 손쉽게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업종도 엔터테인먼트 흐름을 읽지 못하고는 선두에 서기 힘들어진 시대가 펼쳐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거창한 이론서나 예측서라기보다 과잉정보 시대의 지식 큐레이션 정도로 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쪼록 문화강국 대한민국에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획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때론 소수를 뜨겁게 달구는 용광로로, 때론 대중을 넘실대게 하는 큰 파도로 '세상을 뒤집을 수 있는 즐거운 힘'을 만들어나가는 여정에서 남들보다 재미있게 한발 앞설 수 있는 작고 보기 편한 나침반이 되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 저자 김정은 드림 

©andrew seaman텔레비전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환경은 1995년 케이블 방송의 시작, 2011년 종합편성 채널의 개국, 2009년부터 도입된 스마트폰 보급률 확산으로 숨 가쁘게 변화와 확장을 이어왔습니다.

 

IT 기술의 발전을 통한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의 시대에 정보의 다양화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소통은 공중파 텔레비전 위주의 시장에서 매체 및 플랫폼의 다양화로 대변혁을 이루고 있는 요즘입니다.

 

손안에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모바일의 시대에 SNS나 MCN 등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툴이 활성화되며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도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 생겨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중파가 제일로 여겨지던 시대는 지나가고 다양성과 다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이 기회를 활용해 한층 더 견고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그 누구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 나은 포지션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의 중요한 부분은 시의성입니다.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시점을 놓치면 무의미한 것이 됩니다
시의성과 추진력, 기획력을 겸비한 자라면 누구라도 이 난세에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자 김성훈 드림 

#1 들어가며: 큐레이터의 말 마침.

이런 콘텐츠는 처음이야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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