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기술이 아니라 관점을 산다

Editor's Comment

미래의창 출판사에서 출간한 정지원, 유지은, 원충열 저자의 <맥락을 팔아라>를 생각노트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생각노트 큐레이터는 현재 IT 서비스 기획자 및 운영자로 일하며, 브랜드와 트렌드에 관한 인사이트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 브랜드와 트렌드에 관한 다양한 사례가 많았지만, 생각의 꼬리를 물게 만드는 사례를 중점적으로 모았습니다. 현시점과 다소 차이가 있는 내용과 발췌하지 않은 내용이 인용된 단락은 일부 삭제했습니다.

큐레이터가 밑줄 친 내용은 본문 안에서 강조된 문장으로, 책 귀퉁이에 메모했던 내용은 '생각노트의 메모' 박스 안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메모는 가독성을 위해 구어체로 수정하였으며,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관련 자료도 풍성하게 넣었습니다. 큐레이터와 함께 브랜드의 맥락을 짚어보며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웨어러블(Wearable) 시장을 보자. 시장은 이미 활짝 열린 것만 같다. 주변에는 애플워치나 미밴드를 찬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그러나 대중화와 보편화의 이면에는 여전한 허들과 장벽이 보인다.

 

많은 신기술들과 신제품들이 그러하듯, 웨어러블 역시 초기 수용자를 넘어 보편화와 확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술을 확산시키려는 공급자와 받아들이는 고객의 태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워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멋지지만 간혹 그 쓸모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Apple확실히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기술은 발전했다. 디자인도 훌륭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디바이스가 줄 수 있는 혜택은 데이터에 머무르고 있다는 인상이 크다. 사용자의 심장박동 수가 얼마인지, 활동량은 얼마인지, 밤사이 잠자리에서 얼마나 뒤척였는지, 이런 데이터들은 볼 때마다 신기하다.

 

하지만 이런 '신박함'은 금세 '어쩌라고(So What)?'가 되어버린다. 정말 이것이 내가 궁금해 한, 혹은 내게 유용한 정보인가? 솔루션이 아닌 현상만을 제공하는 디바이스는 실제로는 큰 의미를 주지 못한다. 그저 데이터가 아니라 정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용자에게 구체적인 동시에 아주 쉽고 친절한 해결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