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5월에 발간된 <브랜드 디자인>을 큐레이션하였습니다.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출중한 디자인 컨셉을 내놓고 싶다. 관건은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에 물을 댈 영감의 원천을 찾는 것이다. 영감의 원천을 찾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 함정이다. 영감을 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영감은 갖가지 형태로 온다.
시각적 자극, 삼차원 공간, 글이나 음악, 때로는 신체 활동이 영감을 준다. 크리에이티브 종사자는 대개 무엇이 자기에게 아이디어를 샘솟게 하는지 안다. 하지만 샘은 언제든 마를 수 있다. 항상 새로운 대안을 물색해야 한다. 아이디어 트리거(Idea Trigger)를 많이 보유해서 나쁠 건 없다. 수첩에 감각적 경험을 적어두고 영감의 원천을 모으는 것도 훌륭한 창의성 증강 전략이다. 운동선수가 중요한 대회에 대비해 평소에 몸을 단련하듯 디자이너도 창의성을 미리미리 단련해야 현업에 입성했을 때, 또는 실전에 투입됐을 때 전문 창작자다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영감을 찾는 법
여기서는 영감의 샘을 찾아가는 탐색법을 소개한다. 이미 알려지고 검증된 방법도 있지만 생소한 방법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책과 인터넷에서 이미지들을 훑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건 여러 가지 영감 탐색법 가운데 한 가지일 뿐이다. 또한 이미지 검색은 직접 경험보다 못하다는 것도 기억하자. 현실의 경험은 색감, 감촉, 움직임, 규모, 비율이 모두 한데 어우러진 하나의 깊은 인상을 만든다. 음악축제의 사진은 결코 축제 참가자의 경험을 복제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