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시리즈를 거치며 자체 레이블을 만들고 기존 소속사들을 인수해온 CJ ENM에게서는 이제 콘텐츠 플랫폼이 아닌 제작사로서의 야심이 보인다.

지난 7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합작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CJ ENM이 전체의 52%, 빅히트가 48%를 투자하는 총 70억원 규모의 회사다.

 

 

어떤 회사가 될지, 목적이 무엇인지, 언제부터 운영을 시작하는지 그 무엇도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또 세계에서 지금 가장 핫한 K-팝스타 콘텐츠를 보유한 빅히트와 CJ ENM이 손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술렁이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놀랍긴 하지만 사실 새로운 움직임은 아니다. 빅히트의 경우와 방법이 다를 뿐 CJ ENM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다른 기획사를 인수, 합병하거나 전략적인 제휴를 맺는 식으로 덩치를 불려왔다. 이른바 '레이블 체제'로 간다는 선언이다.

 

CJ ENM이 이런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이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