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을 연결하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도시락

오랜 시간 일본인의 생활 안에 깊숙이 자리해온 도시락.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을 연결하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은 상자, 도시락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시점에서 접근해가는 전람회 <벤토 BENTO : 먹고, 모이고, 연결하는 디자인>이 도쿄도미술관에서 개최 중이다.

 

이팅 디자인Eating Design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개념을 발표한 이래 꾸준히 먹는 방식에 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마리예 보겔장Marije Vogelzang을 시작으로 총 여덟 명의 아티스트 및 요리인이 도시락을 테마로 사진, 애니메이션, 인스털레이션 등을 선보인다.ⓒ도쿄도미술관

요리 연구가 오시오 아유미와 사진가 히라노 타로가 함께하는 아유미 식당의 도시락은 웹 매거진을 통해 수집한 독자들의 사연을 토대로 오시오가 직접 만든 도시락과 레시피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히라노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일명 도시락 헌터라 불리는 사진가 아베 사토루의 히루케ひるけ는 어딘지 모르게 가슴이 뛰는 작품이다. 철도원, 어부, 교사, 각자의 일터에서 묵묵히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먹는 사람과 그것을 만든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