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원격조종업체 '다타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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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챕터는 로봇, 인공지능, 드론과 같은 중국의 첨단 기술 관련 기사를 큐레이션 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해외에서 공동 창업자로 참여한 유일한 회사입니다.

중국 로봇 스타트업 다타커지(達闥科技) 왕빙(汪兵) 공동 창업자 겸 부총재는 회사를 소개할 때 이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다타커지를 상징하는 사건은 이 말고도 많다. 2015년 3월 중국 남부 선전(深圳)에서 창업할 때 유치한 자금 3100만 달러(약 363억 원)는 창업 기업에 대한 최초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17년 2월 1억 달러를 다시 유치하면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5억 달러(약 5350억 원)였다.

 

애플 하도급업체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 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주주로 참여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2017년 12월 미국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트가 전 세계 2000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 100대 기업을 뽑았는데 거기에 든 중국 기업 8곳 중 하나가 다타커지다.* 2016년엔 매출이 1억 위안(약 170억 원)에도 못 미쳤지만 2017년은 10억~20억 위안을 예상한다.

* 다카커지 외에 몹보이(Mobvoi), 바이트댄스(Bytedance), 페이스++(Face++), 리우리슈오(Liulishuo),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 센스타임(SenseTime), 캠브리콘(Cambricon)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베이징 사무실에서 만난 왕 부총재는 다타커지를 "로봇 제조업체가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서비스 회사"라고 설명했다. 다타커지는 클라우드에 두뇌 프로그램을 놓고, 전용 통신망을 통해 로봇을 조종하는 클라우드 로봇 운영 회사다. 뉴욕에서 베이징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글로벌 전용망을 이미 구축했다. 이 개념을 만든 공동 창업자 황샤오칭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의 이동통신연구원 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