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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만 추구하면 개성이 사라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기틀리스

위클리비즈 위클리비즈 외 2명
최고만 추구하면 개성이 사라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기틀리스
살아있는 전설을 만나다

Editor's Comment

- 본 글은 <위클리비즈>가 2014년 5월에 게재한 이브리 기틀리스와의 인터뷰를 재구성했습니다. 원문 기사의 게재일과 필자는 본 글 최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상단 이미지 ©Jordan Mixson/Unsplash

이브리 기틀리스, 바이올리니스트

 

1950~1960년대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연주가

뉴욕, 런던, 베를린, 빈,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미샤 마이스키, 아이작 스턴, 게리 호프먼 등 명연주자들과 협연

1968 존 레넌과 함께 로큰롤 공연
1975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영화 <아델 H이야기>로 영화배우 데뷔
2014 유네스코 친선대사 활동 중

92세 노인이 주름진 손으로 301년 묵은 스트라디바리우스*의 팽팽한 현을 지그시 눌렀다. 86년간 바이올린 줄을 누르고 튕겨 온 왼손 손가락은 군데군데 굳은살이 박여 있었고, 네 번째 손가락엔 반창고가 칭칭 감겨 있었다.

* 현악기 제작 가문인 스트라디바리 가문에서 만든 악기를 지칭하지만, 흔히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하면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가 만든 현악기를 지칭한다.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바이올린을 턱에 괸 노인은 활을 높이 치켜들었다가 빠르게 내리그었다.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악장의 날카롭고 강렬한 선율이 울려 퍼졌다. 비평가들로부터 '듣는 순간 누군지 바로 가려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찬사를 받는 '이브리 기틀리스 표' 음색이었다. 2014년 5월 22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 참가자 150여 명의 시선이 일제히 그의 손으로 쏠렸다.

* 뛰어난 음악가가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수업

 

기틀리스는 20세기 중반 세계 바이올린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연주가 중 한 명이자 지금까지 꾸준한 연주 활동을 펼치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비르투오소virtuoso*라는 칭호를 붙이길 주저하지 않는다.

* 거장

 

"이렇게 오랜 시간 연주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그는 "당신이 몇 날 며칠 숨을 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연주란 내게 그런 의미입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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