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26(수) 22:15 - 22:55
장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최인아책방
패널: 고우균 대표(MediBloc), 차명훈 대표(Coinone), 한승환 대표(Finector)
모더레이터: 김서준 부대표(KnowRE)

일러두기
1. 객석에서 질문하신 분들의 이름은 별도 표기 없이 Q로 대체합니다.
2. Q&A의 경우 모더레이터도 답변자로 참여했습니다.

Q.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이 필요 이상으로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은 기능도 겹친다. 초창기라서 그런 거라는 생각도 한다. 앞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진척하면서 사라지는 플랫폼, 남는 플랫폼, 새로 탄생하는 플랫폼이 있을 텐데 전체적으로 이 생태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차명훈: 같은 생각이다. 너무 많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플랫폼이 생겨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게 사라질 거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가치 판단을 잘 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살아남을 것만 살아남을 것이다. 실제보다 가치가 부풀어있는 게 많다.

 

고우균: 마찬가지다. '플랫폼 전쟁 시대' 같다. 완벽한 비유는 아니지만, PC와 모바일에서 OS 대결을 하던 것과 비슷한 듯하다. 지금에야 안드로이드와 iOS만 살아남았지만, 초기엔 다른 OS도 많았다. 삼성은 여전히 타이젠(Tizen)과 같은 새로운 OS를 선보이는 중이다.

 

블록체인 플랫폼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 둘 씩 정리될 것이다. 내 생각엔 5개 미만의 명확한 플랫폼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플랫폼 전쟁에서 중요한 건 플랫폼 위 앱을 통해 얼마나 유용한 적용 사례(use case)를 제공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한다.

 

한승환: 업계의 오래된 논의도 비슷하다. 소수의 플랫폼이나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이 영향력을 행사해 블록체인 산업 전체의 표준이 될 것이냐, 아니면 각 영역이나 산업 분야의 특정한 플랫폼이 있고 그 플랫폼을 연결하는 프로토콜이 존재할 것이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