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경북> Vol.3 PUBLY 박소령 대표 인터뷰

Editor's Comment

계간 콘텐츠 전문 매거진 <콘텐츠경북> Vol.3 2017 여름호에 실린 PUBLY 박소령 대표 인터뷰 일부를 발췌 및 재편집한 글입니다. 인터뷰 전문은 경북콘텐츠코리아랩 홈페이지 (원문 링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Q. 대표로서 PUBLY(퍼블리)를 정의한다면?

계속 고민 중이에요. 지금 생각에서는, 저희를 좋아해 주는 소비자에게 지적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게끔 제공하는 서비스가 되고 싶어요.

 

즐거움의 카테고리가 다양할 수 있는데, 지적 영역에서 끝없이 뇌에 자극을 주고 깊이 고민하게끔 하는 콘텐츠 사업자가 되고 싶어요.

 

나아가 사회가 성장하고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지적 토대가 되는 콘텐츠를 생산해서 공급하고, 즐길 수 있게 돕고 싶어요.

 

사회가 발전하고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토대, 그중에서도 그 나라가 가진 지적 자산의 수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지난 50년 동안 공교육이라는 인프라로 태어나서 25세까지 그것을 압축적으로 성장시켜왔죠. 인생을 보면, 공교육 끝난 뒤의 시간이 더 긴데, '그 시기에 교육적 역할을 하는 미디어나 콘텐츠 사업자가 존재하는가' 생각해보면 아쉬워요.

Q. 좋은 콘텐츠가 갖춰야 할 요건을 꼽아본다면?

좋은 콘텐츠에 정답은 없지만, 나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콘텐츠를 좋아해요. 잔향이 오래가는 콘텐츠, '셀프 리플렉션(self-reflection)'하는 콘텐츠.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하게 하고, 생각했던 것은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들고, 또 다른 아이디어를 던지는 콘텐츠죠.

저자가 가진 주관성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돈을 낸다고 생각해요

PUBLY가 만드는 유료 콘텐츠는 철저히 저자의 주관성을 핵심으로 삼고 있어요.

 

&#60;콘텐츠경북&#62; Vol.3 2017 여름호, PUBY 박소령 대표 인터뷰 사진

Q. 저자에게 유용한 팁을 전한다면?

PUBLY 저자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얘기하자면, 두 가지가 중요해요.

 

하나, 유료 콘텐츠로 팔고자 하는 주제와 내 삶이 일치되어야 해요. '저자가 나보다 앞서 이것을 많이 고민했구나, 그것을 배워야겠다'고 느낄 때 독자가 돈을 낸다고 생각해요. 일이든 공부든 주제와 긴밀히 연관될 때 신뢰도가 생기니까요.

 

둘째, 그런데도 신뢰도만으로 콘텐츠가 팔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세일즈에 능한 사람이어야 해요. '출판사나 서점이 대신 팔아주겠지, 나는 글만 쓰는 사람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건 시대착오적이에요.

 

종속되는 삶이 아니라 나의 전문성과 브랜드로 먹고살 방법에 관해 깊이 생각해보고, 개인 브랜드와 평판이 중요한 사람일수록 그런 것에 저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PUBLY가 저자로 모시는 분들도 이런 분들이고요.

* 당신의 생각에 가치를 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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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반기 계획은 무엇인가요?

그간 진행한 프로젝트 3분의 2는 저희가 저자를 섭외해온 프로젝트인데, 작년 하반기부터 PUBLY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저자가 기획을 가지고 유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올 1년 동안 저자 기획 프로젝트를 100개 진행해보려 합니다.

 

유통 면에서는, 현재 개별단위 콘텐츠로 팔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처럼 회원 구독을 해보려 해요.

Q. 대표님이 그리는 미래의 PUBLY는 어떤 모습인가요?

저희 세대를 대표하는 미디어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직관적으로 설명할 때, '저희 세대의 조선일보가 되고 싶다'고 말하곤 해요. 윗세대가 조선일보를 바라보는 감정은 양가적이겠지만, 영향력 있는 매체라는 점은 변함없잖아요?

저희 세대란, 한국에서 고등교육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하며 자기 계발에 투자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재 20대에서 40대인 이들을 말해요. 니즈(Needs)는 많으나 공급의 부족을 느낀 세대죠.

전문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취할 그분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영향을 끼치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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