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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에필로그: 아무리 원해도 마이애미는 뉴욕이 될 수 없다

이유진 이유진 외 1명
에필로그: 아무리 원해도 마이애미는 뉴욕이 될 수 없다
도시 브랜드의 본질에 접근하는 바른 방법

도시의 브랜드라니, 독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상상했을까? 'I ❤ NY' 같은 전설적인 로고를 만드는 방법? 별 볼일 없는 도시가 관광업 마케팅으로 대박 낸 사례? 또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브랜드 홍보 전략을 세우는 이야기 등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나 역시 이 매력적인 주제를 어떤 각도에서 다룰 것인지 고민했다.

 

우선 도시 브랜드에 관한 일반론을 펼치기에는 연구할 자료가 많지 않았다. 국가 브랜드와 비교하면 지역 브랜드(destination brand)를 다루는 역사도 길지 않다.

 

도시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는 최근 마케팅 저널, 관광업 컨퍼런스에서 떠오르는 신선한 주제이다. 이는 논의가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도 상품이나 기업의 브랜드를 논하는 방식에 도시를 끼워 맞추는 것은 적절한 방법 같지 않았다.

 

흔히 브랜드를 만든다고 하면 먼저 그 대상인 상품의 정체성을 파악한다. 그리고 시장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할지 전략을 세우고, 시각적 상징을 만들어 고객에게 전달해야 마땅할 것 같다. 그런데 도시 브랜딩 사례를 찾아보면 앞 단계를 건너뛰고 상징물부터, 즉 로고나 거창한 랜드마크부터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나는 역으로 거슬러 도시가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 세계 시장에서 자기 위치를 영리하게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 역사와 문화가 얽힌, 언뜻 보기에는 응용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도시 브랜드의 본질에 접근하는 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지나치게 전문적인 논의는 피하고자 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특정 독자층을 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어쩌면 온라인 콘텐츠의 특성이기도 하다.

 

환대 업계 전문 저널이라면 관광업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브랜딩 사례를 분석했을지 모른다. 공공기관이나 비정부기구(NGO)를 위한 장이라면 지속 가능한 브랜드 구축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본 방법론을 제시했을 수도 있다. 새로운 여행지나 삶의 터전을 찾는 독자를 위해서라면 일반 시민 입장에서 각 도시를 분석하는 편이 유용했을지도 모른다.

 

하나의 독자층을 정하기 어려운 점은 역으로 매력적이기도 했다. 어떤 독자가 읽든, 글에서 제시한 마이애미, 멜버른, 우붓과 두브로브니크에 관해 어떤 지식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머릿속에 각 도시의 이미지를 새길 수 있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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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202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s******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했습니다.
    각 지자체 홍보담당하시는 분들이 전부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 이**

    도시가 눈에 보이는듯 자세한 묘사가 이해를
    도와준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