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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의 변화

황준호 황준호 외 1명
5.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의 변화
워런 버핏과 기술기업 투자

아래는 2017년 6월 2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 보통주 투자 포트폴리오 상위 40 종목 리스트이다. 2016년 대비 변화가 있는 종목은 색으로 표시했다. (노란색: 신규 편입, 파란색: 비중 증가, 빨간색: 비중 축소)

신규 편입된 애플(Apple Inc.)의 비중은 3위다. 또한, 4개 항공사가 상위 15 종목 내로 신규 편입했다.​​​ 포트폴리오상 보이지 않는 통신사 AT&T와 중장비를 취급하는 디어앤컴퍼니(Deere & Company)는 전량 매도했다. ©황준호 (source: 버크셔 해서웨이 2016년 연차보고서 및 2017. 1Q 보고서, CNBC)

눈에 띄는 변화는 애플과 4개 항공사 신규 매수다. 버핏은 항공사와 기술기업 투자를 기피해왔다. 1989년 US에어 매수를 자신의 실수 올림픽 금메달이라며 항공사 투자를 크게 후회했다. 그리고 혁신 기술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투자를 기피했다.

 

그랬던 버핏이 2011년 재무 건전성과 자사주 매입을 근거로 IBM 주식을 매수해서 큰 논란이 되었는데, 이와 관련한 질문에 IBM이 애플과 구글보다 낫다며 IBM을 두둔했다.

10년 후 애플과 구글의 가치가 훨씬 커진다고 해도 우리는 사지 않을 것이다.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 잠재적인 경쟁자와의 싸움에서 누가 최종적인 승자가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애플과 구글은 대단한 회사지만 이들이 잘못될 가능성보다 IBM이 잘못될 가능성이 훨씬 적기 때문에 IBM이 훨씬 안전한 투자다.

 

- 워런 버핏, 2012년 주주총회 Q&A 중

버핏은 투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잘 바꾸지 않는다. 그런 버핏이 4년 전에는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 했던 애플 주식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00억 달러 어치를 샀다. 우리나라 주식 중 포스코나 SK텔레콤의 전체를 산 것과 마찬가지 규모인데, 기술기업에 대해서 평생 일관적인 기조를 유지해 온 버핏이 태도를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경로에 얽매이지 않는 투자자기존에 했던 말을 바꾸는 능력은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다. 이런 능력을 「블랙 스완」의 저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경로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경로에 얽매인다는 것은 기존의 말과 투자 포지션에 영향을 받아 정확한 투자 판단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5억 원일 때부터 지켜본 아파트가 8억 원으로 올라서 투자하기를 꺼리거나, 3억 원에 샀던 아파트가 9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내려서 팔기를 꺼린다면, 모두 경로에 얽매이는 것이다.

내가 평생 만나본 사람 중 최고의 트레이더는 나이젤 배비지인데, 자신의 과거 신념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다. 어떤 통화가 약세가 될 거라고 강하게 주장했으면서도, 불과 몇 시간 뒤에는 전혀 거리낌 없이 충동적으로 그 통화를 매수한다. 왜 생각이 바뀌었을까? 그는 설명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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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267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한**

    과연 시리즈물로 하면서 어떤식으로 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2016년 리포트가 보다 현장 중심적이라면 2017년 리포트는 보다 버핏이란 인물 탐구에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점은 2018년엔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입니다.

  • 이*

    버핏의 투자에 관해 잘 모르던 사람도 전체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게끔 되어있는 듯해 좋았습니다.

    주주총회에서 있었던 Q&A 중 인상 깊었던 내용 들을 따로 정리해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좋은 켄텐츠를 제작해주신 저자분들과 퍼블리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