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광고제 공식 사이트 

* Editor's Comment

'2016 칸 광고제' 리포트의 부록입니다. '광고의 모든것' 운영자 남기용 저자가 참고 사이트와 예비 광고인을 위한 조언을 정리하였습니다.

칸 국제광고제에 참여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티켓만 해도 1인당 500만 원 정도이고, 항공료, 숙박료, 현지 체류비 등을 고려한다면 1인당 1,000만 원은 예상해야 한다. 

Cannes lions ⓒ남기용


직장인의 경우 2~3달의 월급을 모아야 갈 수 있는 칸 국제광고제. 하지만 칸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국내외 사이트들이 있어서 소개한다. 일단 아래 칸 국제광고제 공식 사이트들을 참고하면 광고제에 가지 않고도 칸에서 열리는 세션들을 라이브로 받아 볼 수가 있다. (일부 세션만 볼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칸 국제광고제 공식 사이트 

Entertainment 시상식 ⓒ남기용

칸에 가지 못했더라도 기본적인 칸 라이언즈의 소셜 계정과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가 본다면 세션에 대한 정보와 리뷰들을 받아 볼 수가 있다. 공식 사이트들 외에 당신이 칸에 가지 못했다면 참고할 만한 국내외 사이트를 소개한다. 꾸준히 자주 들어가 본다면 칸 국제광고제 외에도 크리에이티브 업계 전반의 다양한 글로벌 소식을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사이트 5선

Ad age 홈페이지 ⓒAd age

1. Ad age :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양한 방면에서 광고/브랜딩과 관련된 글들이 게재되는 글로벌 사이트이다. '트럼프의 대선 광고(정치)'에 대해서 리뷰하기도 하고, 특정 브랜드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리뷰하기도 한다. 이번에 Special Report로 'Cannes Lions'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도 하니, 들어가서 읽어보길 권한다.


2. Adweek : Ad age와 비슷하게 '크리에이티브'와 관련된 긴 호흡의 글들이 게재되는 글로벌 사이트다. 광고들이 집중적으로 집행되고 소개되는 시즌은 슈퍼볼 시즌, 칸 국제광고제 시즌 등이며 '브랜딩'에 특화된 글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 Adsoftheworld : 광고의 모든것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참고하는 사이트 중 하나이다. 심층적인 글이 아닌, 방대한 양의 광고들이 매일매일 업로드되는 아카이브로 Print, TV, Radio, Online, DM, Ambient 광고, Outdoor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들이 업로드되고 있다. 하루에 한 번씩 들어가서 쭉 훑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Creativeadawards 홈페이지 ⓒ Creativeadawards

4. Creativeadawards : 칸 국제광고제에서도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수상 부문이 'Print' 부문이었다. 인쇄 부문은 영상과 다르게 한 장의 사진에 모든 크리에이티브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집약된 크리에이티브를 볼 수 있다. 인쇄 광고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 머리를 띵! 하고 맞은 느낌을 받는 작품들이 많은데,  Creativeadawards는 인쇄 광고들을 집중적으로 아카이브하는 사이트이다. 보통 2~3일 간격으로 업로드되는 인쇄 광고를 자기 전 한번 쭉 훑고 잔다면 하루하루 광고를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5. Adgang : 위에서 소개한 사이트들이 모두 영문 사이트였다면, Adgang은 일본 광고 아카이브이다. 글로벌 광고도 업로드되지만, 주로 일본에서 집행된 광고들이 발 빠르게 업로드되고 있다. 광고를 보고 있으면 일본 광고 특유의 느낌을 접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자매품으로 Buzzgang도 있으니 일본 광고들을 발 빠르게 접하고 싶은 독자분들께서는 두 사이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국내 크리에이티브 사이트 5선

alleciel Blog ⓒalleciel

1. Mika 님 블로그 : 강은진 님께서 운영하시는 미디엄 블로그로  해외 광고/마케팅 관련 글을 한글로 번역하여 제공하고 있다. 광고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한 이력이 있는 운영자에게서 나오는 인사이트를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다.


2. 번개와 피뢰침 : Creative director와 Business director인 두 명의 남자가 운영하는 이글루스 블로그로, 광고/마케팅에 관련된 진솔한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마케팅에 관련해 솔직하고 담백한 두 저자분들의 글을 보고 있으면 마치 그들의 일기장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3. 진민규 님의 마케팅/Tech 이야기 : 진민규님이 운영하는 미디엄 블로그로, 제일기획, 구글을 거쳐 라이엇 게임즈에서 일하고 있는 운영자의 인사이트를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광고회사, Tech회사, 게임회사를 거친 분이라서 마케팅과 Tech가 접목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스투시 : 광고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가 봤을 블로그. 광고계에 있는 운영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로 깊은 인사이트와 방대한 아카이브를 두루 갖췄다. 좋은 레퍼런스를 찾는다면 이 블로그를 추천한다.

광고로 보는 연애 브런치 ⓒ adnlove

5. 광고로 보는 연애 : 연애도 궁금하고, 광고도 궁금한가? 그렇다면 이 브런치를 추천한다. 이름 그대로 '광고로 보는 연애'다. 글 첫 부분이 연애 관련된 광고의 인사이트로 시작하며, 연애에 대해서 쭉 풀어쓴 글들이 많다. 현재 약 70건의 글이 등록되어 있으며, 잠자리에서 읽다 보면 술술 읽혀 하루 만에 다 읽어버릴지도 모른다.

 

소개한 사이트들은 실제로 내가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들이다. 자기 전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얻어가고 있는 사이트들이니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정리하고 보니, 해외 크리에이티브 사이트들과는 달리 국내 사이트들은 모두 블로그 기반의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추천했다. 우리나라 웹사이트들이 아직 신속한 피드, 정보의 양적 측면에서 따라가고 있지 못함을 뜻하기도 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누구나 자신을 PR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웬만한 웹사이트보다 유명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광고의 모든것 홈페이지 ⓒ남기용

Just Do It! 예비 광고인이 할 수 있는 것들

2016 칸 국제광고제 프로젝트 펀딩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에는 광고의 모든것에서 프로젝트 내용을 접한 분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받기도 했고, 광고의 모든것을 통해 메시지가 오기도 했다. 직접 연락을 주셨던 분들 중 광고인을 꿈꾸는 예비 광고인분들이 많았기에 지금까지 내가 광고에 관심을 가지면서 해왔던 일들을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1. 공모전/인턴 ( 성취감 : ★★☆☆☆)

광고인을 꿈꾸는 예비 광고인으로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광고 회사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제일기획, HSAD, 대홍기획 등) 외에도 다양한 기업/기관에서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주제로 공모전을 주최하기도 하니, 브랜드 담당자가 된 것처럼 하나의 브랜드에 빠져들어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국대 광고공모전 중 ⓒ남기용

그 외에도 칸 국제광고제를 비롯해 클리오 광고제, 칸 국제광고제, 뉴욕 국제광고제(뉴욕 페스티벌), 런던 국제광고제, 부산 국제광고제 등 국제 광고제에도 출품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퓨처 라이언즈 한국팀 수상자들이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하나의 공모전에만 집중하지 말고 여러 가지 공모전에 두루 제출할 것을 추천한다.

공모전 참가 시 가장 중요한 것.
도전한 공모전에서 수상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않기. 그들이 당신의 아이디어를 알아보지 못했을 뿐이다.

인턴 또한 학생 시절에 경험할 수 있는 특권 중 하나이다. 자신이 평소에 가고 싶었던 회사, 직무를 경험해보고 어떤 일을 할지 결정하자. 참고로 퓨처 라이언즈에서 수상한 5팀 중 1팀에는 AKQA에서 2년간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2. 광고 촬영장 아르바이트 (성취감 : ★★★☆☆)

광고를 하고 싶은 게 맞는 것 같은데 광고계의 많은 직군 중에 어느 직군이 맞을지 모를 때 추천하고 싶은 일이다. (물론 촬영장 아르바이트 이후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보장은 못 한다.)

 

광고 촬영장에서는 크게 광고 에이전시, 광고주, 프로덕션 3개의 조직을 볼 수 있다. 물론 프로덕션을 제외한 광고 에이전시, 광고주는 주로 앉아서 촬영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으니 그들의 주 업무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는 없다. 다만 광고 촬영장 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촬영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껴보라는 것이다. 적극성을 발휘하여 조감독에게 광고에 대해 물어보거나, 기획의도를 물어보는 등 능동적일수록 얻어가는 것은 많을 것이다.

 

나는 10여 회 이상 광고 촬영장 아르바이트에 지원해보았으며, 때로는 12톤의 소금을 옮기는 힘든 일을 하기도 했고, 오디오 볼륨을 조정하는 쉬운 일을 하기도 했다. 대개 새벽부터(주로 첫차) 시작해 저녁 늦게(주로 막차) 끝나는 단기성 아르바이트이며 프로덕션마다 급여는 다르지만 대체로 10~15만 원선이다. 

필름메이커스 홈페이지 ⓒ필름메이커스

촬영장 아르바이트는 물건을 나르고 힘을 써야 하는 일이 많아 대체로 남성을 선호하고, 단기성 알바로 모집한다. 광고 촬영장 단기 아르바이트(연출부)의 경우 TVCF, 필름메이커스에 자주 올라온다. 촬영팀 보조, 조감독, 로케이션 매니저 등을 구하는 공고도 자주 올라오니 참고 바란다.

 

3. 광고회사 대외활동 (성취감 : ★★★☆☆)

이미 많은 브랜드에서 OOO 마케터 등을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마케팅에 관련된 일을 한다기보다는 바이럴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 많다. 아래와 같이 찾아보면 다양한 광고회사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TBWA KOREA: 주니어보드
  • 이노션월드와이드: 이노션 멘토링코스
  • 코마스인터렉티브: 유니뱅크

기업에서 주최하는 OOO 마케터 등의 활동과 다르게 광고회사에서 주최하는 대외 활동은 광고 실무와 조금 더 연관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실무자들이 과제를 주기도 하고, 실제 실무에서 진행되는 프로세스와 비슷하게 진행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실제로 진행 중인 기획서에 대해 같이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자신의 기획서에 대해 실무자들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기도 한다.

 

나는 '코마스인터렉티브'라는 광고회사에서 주최하는 '유니뱅크'라는 대외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좋은 인연도 많이 만났고, 실제로 주어지는 프로젝트들이 실무와 많은 연관이 있어 실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4. 광고인 온/오프라인 모임 활동 및 대학생 연합광고동아리 활동 (성취감 : ★★★★☆)

기획자, 커뮤니케이터, 광고인 등 마케팅과 관련된 다양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기마사(기획과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 마케팅공화국, 광고쟁이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다. 주로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가지며, 때로는 예비 광고인들을 대상으로 실무자들이 강의를 하기도 한다.

마케팅공화국 카페 ⓒ마케팅공화국

광고는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이고, 크리에이티브는 협업의 과정이다. 이번 칸 국제광고제에서도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 중 하나가 '협업'이었다. 본인이 매우 크리에이티브하면 좋겠지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광고는 혼자 만들 수 없다.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며 좋은 작품을 이끌어낼 줄 알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광고인 오프라인 모임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대학생이라면 '대학생 연합광고동아리' 활동도 추천한다. 서울/경인 지역에만 해도 여러 개의 연합광고동아리가 있다. 애드파워, 애드피아, 애드컬리지, 애드플래쉬, 애드레날린 등 다양한 연합광고동아리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대학생 연합광고동아리에 가입할 경우 연합광고동아리끼리 체육대회를 하기도 하고, 기업에 스폰서를 요청하는 협조 과정, 경쟁 PT 참여 등 실무적인 활동들이 많다.

 

5. 직접 뭔가 해보기 (성취감 : ★★★★★)

광고인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5번이다.

무엇이라도 해보라, 무엇이 좋을지 고민만 하지 말고 실행하길 바란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고, 글을 쓰면서 SEO(검색엔진 최적화), 알고리듬을 체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광고주로 갈 거니까 그런 거 몰라도 돼'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게 된다면 에이전시와의 협업에 있어서 에이전시가 잘하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니까 몰라도 돼'

단순히 예쁜 디자인이 아닌, 체류시간이 긴 브랜드 홈페이지, PV(페이지뷰)가 높은 사이트 구축을 위해 디자이너에게 뭐라고 조언할 것인가? UX/UI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나는 개발자가 아니니까 코딩 몰라도 돼'

완벽한 코딩은 몰라도 된다.(물론 알면 더욱 좋다.) 하지만 광고는 협업의 과정인데, 브랜드 웹사이트 구축 시 어떻게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하고 브랜드 담당자에게 보고할 것인가? 단순히 '말도 안 되는 일정, 말도 안 되는 예산'을 광고주와 계약 후 개발자에게 통보할 것인가?

 

광고는 혼자 만들 수 없다. 서비스의 전문가(광고주),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광고 에이전시), 광고 매체의 전문가(매체사), 광고 제작의 전문가(프로덕션) 등이 만나 하나의 광고가 기획되고, 제작되고, 발송되기까지 모든 과정은 협업의 과정이다.

 

이 글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고인이라는 꿈을 위해 또는 다른 목표를 위해 무엇이든 직접 해보길 권한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백견이 불여일각이며 백각이 불여일행'이라 했다. 백 번 깨달음보다 한 번의 '행함'이 낫다는 소리다.

 

 

본 글은 '2016 칸 광고제' 리포트의 부록입니다. '2016 칸 광고제' 리포트는 2017년 8월 9일 오후 6시까지 할인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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