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안녕하세요, 이 회사를 다닌지 1년 4개월 차네요.. 지난 1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무시, 꼰대, 말도 안되는 체계, 파산 직전, 직원 5명이 나가 저 혼자 남았던 적도 있고 지금은 퇴사하고 없지만 성추행하던 상사.. 정말 '할많하않'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요. 그러다 여과장님이 들어오시고 뭣모르는 대표님, 이사님 멱살 끌고 올라와 그나마 지금까지 왔네요. 하지만 저는 더이상 여기 있고 싶지 않습니다. 과장님도 들어오신지 얼마 안돼서 이런 최악의 회사는 처음이라며 저랑 같이 퇴사하기로 했어요. 저희 둘이 퇴사하면 이제 이 회사에는 상사만 4명 남게 돼요...ㅋㅋㅋㅋ 이런저런 얘기 다 떠나서 퇴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이 답없는 회사에서 막말하는 상사의 밑에서 버티며 이직 준비를 해야하는지 아님 회사에 손 놓고 학사따고 여러 자격증 따기위해 공부하러 나올지 도저히 결정이 안납니다. 회사에서 버티는걸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년내일채움공제 때문인데요, 그게 내년 7월에 끝납니다. 한번밖에 없는 기회에 모으기 힘든 액수라 놓치기에 아까워서요.. 그리고 직장을 다니며 이직 준비를 하면 마음이 불안하진 않으니까요. 2년 회사 경험이 있다는게 장점이 되기도 하구요.(물론 물경력이지만요) 그치만 그런 큰 돈을 포기하고 공부하러 당장에라도 나오고 싶은 이유는 매일 출근길이 지옥같고 마음이 힘들어 가끔 혼자서 울게 됩니다. 여기서 일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차라리 그 시간에 학교다니며 공모전 나가서 경험을 쌓고 싶어요. 사회생활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